자살하고픈 마음이 너무 커집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이혼|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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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고픈 마음이 너무 커집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love447065
·3년 전
저는 9살까지 부모님,친오빠,저 이렇게 살아왔고 10살때는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오빠와 같이 아빠를 따라갔어요. 사실 선택할수 있는게 아니였어요 엄마는 그 당시 너무 힘들어 하셨었고 아빠가 오빠와 저를 할머니댁에서 조부모님,아빠,오빠,저 이렇게 살았는데 아빠는 새벽에 나가서 밤 늦게까지 일하시고 할머니 할아버지도 일하러 나가시고 오빠는 중학교라 늦게 끝나서 저 혼자있을때가 제일 많았는데 그때 저랑 같이 있어준건 꼬미라는 반려견이였어요 외로운게 너무 무섭거든요..할머니 할아버지 오빠 저 이렇게 있을때는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오빠를 더 좋아하시고 좀 차별같은게 있었어요.. 아빠는 상황을 몰랐어요 언제까지나 차별이라고 생각했지만 말하면 또 혼자가 될까봐.. 외로운게 두려워서 말도 못했죠.. 그리고 2년반쯤 지나고 제가 13살 9월에 엄마한테 가기로 했어요. 성장기 때문에도 있지만 엄마가 너무 좋아서요.. 2년 반이라는 시간 안에서 엄마를 종종 만나서 밥도 먹었는데 그 시간마다 저는 행복했어요 옜날에 듣던 엄마의 잔소리 마저 그리웠었고..엄마랑 살면 행복하겠구나, 엄마랑 같이 살수있는 날이 올까?이런 생각도 많이 했기에 저는 너무 행복했죠.. 집안사정때문에 멀리 떨어져살다가 만나서 같이 살게됬을때 너무 좋고 그때가 지금까지의 어떤 만남 중에서도 제일 행복했어요. 그리고 저도 엄마를 몇년만인데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고 효도하고 싶었는데.. 저때문에 엄마가 속상하거나 상처를 받으면 더이상 나는 죽어야할 사람이라고 느껴지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나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삼켜버리면 죄책감때문에라도 제가 저를 깎아내려요 '난 죽어야해 엄마 속상하께 해버렸어.. 잘하는것도 없으면서 뭐가 그렇게 오만해..'라는 식으로 제 친구가 이런 저의 자살하고 싶어하는 마음과 이유를 듣고 저한테 말해줬어요 "너는 존재만으로 소중한 별이고 생명이야" 이런 위로가 정말 힘이돼서 자살하고 싶은 마음 들때마다 이 한마디 생각하는데.. 정말 힘들때는 이런 한마디조차 소용이 없어요.. 또 가장 힘든건 다른사람들은 다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는데 저는 앞으로 걷지는 못할망정 앞으로 나아가길 바라는게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요 다 앞으로 한발짝, 할발짝 나아가는걸 보면 제가 저랑 비교를해요 다른사람들은 한발한발 나아가는데 저는 그 한발한발 내 딛는 법을 몰라서.. 그리고 나보다 대단한 사람들이 저같은 애가 자살하고 죽어도 신경 안쓰겠지.. 라고 생각해요.. 달리기하다가 가장 느린사람이 달리기 멈춰도 달리는 사람들이 뒤로 가서 신경써주지는 안잖아요..? 그치만 제가 저를 싫어하고 극혐하는것은 바꿀수 없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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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SJYS
· 3년 전
다른 대단한 사람들은 몰라줘도, 그렇게 효도하고 싶다는 어머니를 속상하게 할 것 같아요... 속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요...ㅠㅠ 글쓴이님은 한송이 꽃이랍니다. 제자리에 있어도 향을 내는 그런 아름다운 꽃이요. 아직 투정도 부리고 어리광도 부릴 나이랍니다. 느리게 달려도 괜찮아요. 나중에 결실을 맺게되었을 그 때, 얼마나 멋진 결실이 맺힐지 모르는 그런 꽃이니까 괴로워말고 슬퍼말고 웃어봐요 우리, 때론 울어도 괜찮으니까, 실수할수 있는 그런 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