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생이 너무 심해 금방이라도 죽을 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마음고생이 너무 심해 금방이라도 죽을 거 같아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일단 저는 특성화고에 재학중인 19살 고3 여학생입니다 특성화고에서 학교를 통해서 취업을하게 되었어요 10월12일부터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6시간 되는 거리를 다녔습니다 물론 기숙사 생활을 하지만요 회사에 출근하기 전에는 어렸던나머지 그냥 제가 사는 지역을 뜨고싶은 마음뿐이었어요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은 기분 나는 어딜가서든 적응을 잘 할 수 있을거 같았고 미래가 너무 밝아보여 선생님이 타지라서 힘들거다 시골이라서 힘들것이다. 라고 말 했던 고민을 무시하고 이렇게 다니고 있네요 하지만 제 예상과 다르게 저는 마음고생을 너무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숙사의 시설도 너무 안 좋아요 화장실도 밖에있고 샤워실도 밖에 있어서 한 번 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식당도 1층에 있어서 밥도 안먹게 되고.. 같이 방 쓰는 언니가 있는데 이 언니도 저랑 같은 학교에서 취업 온거인데 이 언니랑 생활습관도 너무 안 맞고 성격도 너무 안 맞습니다 어떻게 안 맞냐면 언니의 성격은 자기의 생각은 무조건 정답이고 남의 생각은 무조건 틀린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제가 무슨 말을 하면 무조건 틀리다고 반박을 해요 고민이 있어서 상담을 해도 나는 틀린쪽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제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저의 혼자만의 공간이 없고 기댈사람 하나 없으니 우울증에 걸릴 거 같습니다 아니 이미 우울증일수도 있어요 매일밤 혼자 이불속에서 소리없는 눈물을 흘렸고 주말에 집에서 행복하게 보내면 회사로 가야하는 일요일은 정말 지옥같았어요 정말 죽고싶었어요 매일 집에오면 울었어요 토요일 밤마다 눈물이 말라서 안나올거 같았어요 저는 아직 어려요 많이 타지에서 부모님도, 혼자만의 공간도, 시간도 없는 이 곳에서 기댈사람 하나 없으니 더욱 더 힘들더라구요 물론 제 책임도 있다는 것을 알아요 제가 오고싶다고 해서 온거니까 그런데 사회초년생이고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직장생활이 어떤지 제가 알았겠냐구요 제 적성에 안 맞나봐요 담임선생님이랑 상담도 해봤어요 오늘 삼십분정도 통화를 했는데 선생님은 무조건 버티라고 하시네요 다 이해하지만 그래도 선샹님은 너가 버텼으면 좋겠다고 저는 이미 못버틸정도로 갈기갈기찢어져버렸는데 그래도 학생신분이 끝날때 까지는 버틸생각이에요 졸업식까지 근데 이것도 선생님께 말씀드리니까 1년은 해야하지않겠냐고 말씀하시네요 진짜 엄청 울었어요 어지러울정도로 울었어요 너무 힘들어요 살려주세요 근데 제가 퇴사를 한다고 하면 회사가 생각하는 학교 이미지가 안좋아질거고 뭐 이런 저런것이ㅜ너무 신경쓰이네요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제가 할수맀는일이 없어요 정신상태가 너무 안 좋아요 힘들어요 죽는게 편할 거 같아요 제 편이 없어요 이젠 못믿겠어 다 나도
힘들다답답해우울어지러움무서워우울해괴로워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BSSJYS
· 3년 전
조금 더 살아봤다는 이유만으로, 제 대답이 글쓴이분께 힘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힘들었던 고3, 지긋지긋하고 무료한 집을 벗어나고 싶어서 타지 대학교를 택했고, 통학하라는걸 매일 버티고 버텨서 기숙사 생활을 시작했었어요. 집나가면 개고생이고, 현실은 가혹하기에, 내편 하나 없다는 어른들의 말은 안들렸어요. 사실 그게 정답이었어요. 세상 살아가며 진정한 내 편은 없었어요. 내가 필요한건 그냥 내 얘기듣고 공감해주고, 함께 해 줄 내 편 하나인데, 세상은 버티라는 말 뿐이었죠. 저는 그렇게 버티며 살아온 20대 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듯 살***만, 생각보다 현실은 더 어두웠고, 돈까지 벌어 내 생계를 내가 책임질 때가 오니 정말 참고 산다는게 이런거구나 느끼게 되네요. 하지만 작성자님 가족은요, 잔소리는 하지만, 간섭하지만, 그래도 내편이니까요. 사랑하는 가족들도 있고, 저처럼 아무사이 아닌데도 글만 보고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사실 글 읽어보면, 작성자님은 충분히 잘 해왔다고 보이는걸요ㅎㅎ 그 어린나이에 벌써 몇개월을 해내온건가요? 전 그나이때 그렇게 못했는데... 충분히 자부심 가지세요. 꿈을 그리고 밝게 웃고 살아가기 바쁜 꽃다운 나이실텐데, 그렇게 마음 고생 하는거 너무 제 마음이 아파요... 이렇게 자주 털어놔주세요! 꼭 읽을게요 !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