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17살 여자 고등학생이에요 엄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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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hrang
·3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17살 여자 고등학생이에요 엄마랑 아빠가 제가 어릴 때 이혼하시고 지금은 아빠 혼자 저를 키우시는데, 아빠 직업상 제가 할머니 손에 맞겨졌어요. 근데 제가 크면 클수록 할머니랑 너무 많이 부딪히는 것 같아요. 거기다 할머니는 옛날 분이시다 보니 저한테 화날 때마다 심한 욕을 하실 때가 많고, 그러면 저랑 말도 안 하시고 저 볼 때마다 자꾸 째려보거나 없는 사람 취급도 많이 하세요.. 근데 처음에는 제가 다 잘못해서 그러겠지 싶었는데, 가면 갈수록 그 빈도도 심해지고 저도 감정적으로 감당하기가 어려워져요. 아빠한테도 말해봤지만 아빠는 할머니가 심하게 하는 말을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라고만 해요.. 아빠는 항상 내편이라고 말하는데, 실제로는 항상 할머니가 뭐라 하는 말만 듣고 제 말은 들으려고 잘 하지도 않아요. 저 진짜 너무 힘들어요. 중학교 때는 잘 나오던 성적도 코로나며, 이제 고등학교도 가서 그런지 성적도 안나와서 힘든데 집에서도 쉴 수가 없어요. 아빠집 가서 살면 학교를 전학가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도 않고요. 진짜 요즘은 정말 살기 싫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걸 먹는걸로 풀기 시작해요.. 그래서 살도 더 찌는 것 같고, 근데 할머니는 또 그딴거 먹으니까 계속 살이 찌지 이 **년아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또 스트레스 받아요.. 진짜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짜증나의욕없음속상해화나두통답답해우울괴로워무기력해슬퍼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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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anabi8605
· 3년 전
노인은 바뀌지 않아요 조금만 참고 공부열심히하고 성인되면 바로 홀로서기하세요~~^^ 응원합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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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e318
· 3년 전
꼰대는 안 바껴요 성인되면독립이 제일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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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m4
· 3년 전
에고. 어디 맘편히 쉴곳이 없으니 여러모로 너무 힘드시겠어요. 본인이 겪는 고통은 남들은 아무도 몰라요.. 가족이라고 해도 몰라요. 안타깝지만 이걸 우선 받아들여야 더이상의 고통을 만들지 않게 돼요. 일단 지금까지 충분히 힘들어했으니 여기서는 멈춥시다. 가족에 대한, 학업에 대한, 인간관계에 대한 모든 판단을 중지하고, 일단 쉽시다. 잠이 부족하면 누가 뭐라하든지 충분히 자구요(건전하고 안전하지만 잔소리안들을 곳을 잘 찾아서..), 배가 고프면 죄책감 갖지말고 맛있게 충분히 먹어요. 다만 일시적 감정 충동으로 인한 거식이나 폭식은 자신의 몸을 해칠 수 있어요. 해치는 순간도 괴롭고 추후에도 오랫동안 괴롭고 회복하는 과정도 괴로울테니까, 자제심을 갖고 잘 다스리도록 하면 좋겠어요. 가족 분위기가 어떤 상황인지 몰라서, 쉽게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일단 가장 크게는 부모님과 할머님은 잔소리와 폭언을 하고 글쓴이의 마음을 이해는 못해주실지언정 낳아주시고 키워주시고 먹여주시고 공부시켜주시는 큰 은혜가, 새삼스레 돌아보지 않으면 저절로 깨닫기는 너무나도 힘든 크나큰 사랑이 바탕이 되어 있어요. 그것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 내 마음이 밝아지고 강해져서 사소한 감정적 다툼에는 크게 휩쓸리지 않게 되어요. 늘 모든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힘들수록 더더욱요. 숨쉴수 있는것 눈뜰수 있는것 걸을수 있는것 밥먹을수 있는것에... 이런것들은 누구에게나 당연한것이 아니에요. 잃어봐야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요. 잃고나서 되찾으려고 고생하는것보다 있을때 최대한 감사히 누리도록 해요. 할머니도 아버지도, 자신을 충분히 챙기고 다른사람에게까지 따듯한 여유를 줄만큼 여유있는 상태가 못 되심을, 글쓴이가 이해(진심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더라도 머리로라도)를 하고, 상태를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사소한 행복의 씨앗들을 많이많이 뿌리고 키웁시다. 돈이 들지 않으면서 할수있는 것들이 지천이에요. 감사일기 쓰기, 산책하기, 명상하기, 나보다 더 힘든사람 도우며 고통도 기쁨도 나누기, 존경스러운 분들께 가르침 받기(법륜스님 강력 추천이요^^ 유투브 즉문즉설 쳐보세요! 세상의 온갖 고민걱정에 답을 해주신답니다. 물론 현실에서 해결해나가는건 자기몫이지만요.^^ pomnyun meditation이라고 치면 체계적으로 명상도 알려주세요.), 책 읽기, 아무것도 안 하기, 빨래하기, 청소하기(저는 청소하면 마음도 깨끗하고 차분해져서 참 행복하더라구요.), 싸웠던 친구가 있다면 연락해서 화해하고 오해풀기(친구가 거절하더라도, 시도한것만으로도 최소한 내마음의 무거움은 덜게 되어요^^)... 얼마나 할게 많은데요. 특히 요즘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와이파이로(공공와이파이도 널려있고, 인터넷 무제한 알뜰폰도 있으니 -저의경우 인터넷무제한으로 6천원대예요.^^) 전세계의 수많은 것들을 사실상 공짜로 배울 수 있잖아요? 특히 님이 마음만 연다면, 더욱 마음을 활짝열어 큰 지혜를 쏟아주실 분들은 참으로 많이 계시답니다~ 무얼 좋아하는지 모르겠지만,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시도해가며 차분히 자신을 알아가는 기쁨을 앞으로 조금씩 누리면 좋겠어요. 자기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긍정적이고 건강한 것들로 잘 보호하고, 자신과도 남들과도 너무 다투고 싸우지 말고, 실수해도 너무 죄책감 갖지 말고(누구나 다 그러니까요^^ 나이많으신 분들도 마찬가지인것같아요. 그만큼 사는게 힘든가봐요. 특히 어르신들은 몸도 얼마나 무거우실텐데, 하루하루 진지드시고 주무시는 것 자체가 힘드실거예요. 젊은 글쓴이님이 의젓하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서 도와드립시다.), 지금 있는 문제들 차분히 하나씩 풀어가는 그 과정 자체를 즐기도록 노력해보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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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rang (글쓴이)
· 3년 전
@youkm4 진지하고, 성의 있는 댓글 정말 감사해요 ㅠㅠ 님 말대류 제가 할 수 있는 일 찾아보면서 힘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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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km4
· 3년 전
고마워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많은것이 온라인으로 전환이 되는 때예요. 그래서 나이드신 분들은 누군가 알려주지않으면 고독하게 고립되고, 더더욱 젊은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답니다. 글쓴이님도 시를 잘쓰면 유투브로 데뷔할수 있다고 생각하구요, 글을 잘쓰면 비용없이 작가로 데뷔할수있는 사이트도 많이 있어요. 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할수있는지 늘 눈여겨 보다가 놓치지 말구요. 아버님과 할머님께 혹시나 급성 질병이 닥쳐왔을때 바로 연락할수있도록 집근처 동주민센터, 돌봄sos센터 주소랑 연락처같은것도 적어두고요. 심폐소생술같은것도 배워두세요. 인터넷에 다 있어요.. 이렇게 힘든 때일수록 더욱더 돕고 행복하게 살아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