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지어왔던 돌탑이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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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힘들게 지어왔던 돌탑이 있었다. 그렇게 열심히 지어왔던 내 탑은 완성이 되었고 드디어 꼭대기서 풍경을 바라봤다. 꽤 높이 쌓아왔고 튼튼하게 지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더 튼튼하고 훨씬 높은 탑들이 여러 줄지어 있었다. 처음엔 너무 화가났다. 왜 내가 여기서 멈췄지, 조금만 더 높게 쌓을걸. 왜 이런 돌로 쌓았을까, 조금만 더 좋은 돌 찾아서 쌓을걸. 두번째로 너무 분해서 내 탑을 부수고 또 부셨다. 계속해서 부수다 보니 내 탑은 더 흔들리고 낮아졌다. 못생겨진 내 탑을 보고 나는 욕만 했다. 그러다가 이제 막 탑을 쌓아올리는 옆에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탑을 맨 아래층 바닥만 쌓더니 그 자리에 누웠다. 그 사람은 누워서 아주 기분좋게 흥얼거리길래 '바닥에 그거 하나 깔고 뭐가 그리 좋습니까' 하고 묻자 그는 이렇게 이야기 해주었다. '이거 하나면 충분하죠.' 나는 어이가 없어서 또 물었다. '아니 남들은 저렇게 높고 튼튼하게 쌓는데 도대체 왜 당신은 바닥에 한 층 쌓고도 행복해합니까?' 그러자 그분은 다시 대답해주었다 '굳이 저놈들만큼 무식하게 쌓고 쌓아야 행복해지는 겁니까? 그러면 누가 행복하대요? 최소한 당신처럼 열등감에 이겨내지 못해 스스로를 망치고 부수고 하다못해 욕까지 하는 것보다 저기 무식한 놈들이 훨 낫긴 낫겠네요.' 나는 순간 화가 났지만, 부서진 탑에 올라와있는 내 모습을 보며 땀 흘려가면서 열심히 지었던 나만의 탑을 스스로 욕하는 내 모습을 보며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그뒤로 나는 오로지 나만의 탑에 높게 쌓지 않아도 그렇다고 좋은 돌을 쓰지도 않으면서 다시 처음부터 내 탑을 지어나갔다. 옆에 있는 탑의 돌들이 빛나고 부러워도 나는 오로지 나의 돌로 탑을 만들어 나갈것이고 옆에 있는 탑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더라도 한층 한층 소중하게 쌓아가면서 내 탑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다짐하게 되었다. 탑 시작해보자 괜찮아 길었지만 나는 무엇보다 소중하니까 별처럼 그대들도 빛 나니까💫
감사해말이불안해만족해빛나는다시나의실수해도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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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Galaxy
· 3년 전
따뜻한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