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애자 남편의 외도와 이혼 그리고 코로나 상황
외국인 남편과 4년정도 만나고 작년에 결혼하였고
남편이 본국에 먼저 돌아간 뒤 코로나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심해졌습니다.
갑작스런 상황에 서로 많이 힘들어했는데
몇 달 전 남편의 외도사실과 남편이 사실은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한꺼번에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혼소송중입니다.
그동안 마음공부와 심리공부를 하며
겨우겨우 일을 하며 버텨왔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하던 일마저도 여의치않게 되었습니다.
요즘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 어떨까 생각도 종종 합니다.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상상, 손목을 긋는 상상 등 죽는 상상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사는게 너무 지쳐서 이제는 더 이상
힘을 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느낄 것 같긴한데
몇년동안 만난 사람이 양성애자인지도
몰랐다고 생각하면 화가 치밀고
제 자신이 용서가 안됩니다.
그동안 제 결정에 대해 굉장히 확신에 차있었고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든 것이 거짓같고 제 자신이 사실
형편없으며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더 이상 제 자신을 못믿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어떡해야 좋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