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연락할 수 있는 친구는 남사친 2명에 여사친 4명 각각의 이유로 참 내 고민 털어놓기가 뭐하다 남사친 2명한테는 고민 털어놓긴 털어놓지만 약간 부끄러운 느낌이랄까 같은 남자끼리 뭔가 속깊은 고민 털어놓고 내가 이렇게 힘들다, 위로좀 해달라 하기에는 조금 부끄럽다. 얘들이랑은 그냥 장난치고, 일상얘기를 하는게 더욱 편하고 좋다. 물론 얘들이랑 같이 심각한 얘기를 아예 안하는건 아니지만 ㅋㅋㅋ 뭔가 자주 말하기엔 어색하다 여사친들이랑은 각각 다른데 한명은 되게 잘 들어주고, 가장 나은편인데 최근에 내가 너무 많이 들어달라 했나(그만큼 너무 힘들긴 했지만, 그걸 감수하고 들어달라 한거지만)뭔가 내 망상일지도 모르지만 얘가 힘들어하는것 같고 다른 한명은 성격이 너무 남자같아서 내 고민을 얘기해도 뭘 그걸 가지고 고민하냐고 털털하게 ㅋㅋ 쿨하게 넘기면서 너무너무 현실적으로 조언하는, 그래서 솔직히 내가 원하는 상담스타일은 아닌 친구다. 또 한명은 아주아주 당연한 얘기만 한다. 내가 듣고싶었던 답은 나도 생각할법한 답이 아니라 가벼운 위로와 본인만의 생각인데, 얘는 교과서에 나올법한 답을 한다. 마지막 한명은 너무 바빠서 제대로 상담하지 못한다. 일주일에 4번 문자하면 많이하는정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여사친들한테 가끔 소개팅 시켜달라고(올해는 코로나고 나발이고 해서 얘기 들어갔지만, 아니 작년 12월부터) 했는데 아무래도 본인 친구나 그런 사람들을 소개시켜주는게 부담스러***(그럼 소개팅 시켜주는 친구들은 뭐냐고 ㅠㅠ)여러가지 이유로 거절하는데, 그렇다고 나를 위해서 친구의 친구를 소개시켜준다든지의 노력은 하지 않는다.(내가 그것도 괜찮다 했는데) 지금은 연락을 안하지만 작년에 어떤 여사친이 나한테 혼자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주위에만 의존하려 하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충분히 나 혼자서 해결하고 있고, 그래도 벅차니까 주위에 털어놓고 싶은거다. 가장 서운한 말이 이거다. 너무 타인에 의존적이라는거. 내가 남에게 털어놓으려는것만 봐서 그런지 내가 털어놓기 전에 이게 남한테 민폐일지 수십번도 더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이런걸 털어놓기 편한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었던 건데, 뭐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만들기는 글렀다. 결국 친구들에게 소개시켜 달라고 하는걸 완전히 포기한 이후로 나혼자 찾겠다는 마음인데, 힘든건 똑같고, 의지할 사람이 없는것도 같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