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깊어서 좋았어. 다른 얕은 애들하고는, 다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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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너가 깊어서 좋았어. 다른 얕은 애들하고는, 다른 가벼운 애들하고는 달라서. 생각도 깊고, 무거워서. 그런데 그거 다 가식이었던 거야?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사랑하지도 않는데. 일 년이나 나를 붙들고 있었던 이유가 뭐야. 일 년이나 나를 좋아하는 척했던 이유가 뭐야. 나는 네가 깊어서 좋았는데. 나는 이제 깊은 사람들이 ㅈ ㄴ 싫어. 깊어서, 너무 깊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어. 무슨 감정으로 나를 대하는지도 모르겠어. 나는 다 진심이라고 느꼈는데. 나는 ㅈ ㄴ 진심이라고 느꼈는데. 너는 그거 다 거짓이었단 거짆아. 너는 그거 아니었단 거잖아. 어떻게 그래? 어떻게 이래? 나를 친구로라도 생각했던 거야? 애인은 고사하고 그냥 날 사람으로 생각하기는 했어? 네 감정이 제일 소중한 건 알겠는데. 그건 ㅈ ㄴ 알겠는데. 너는 네 감정만 소중해? 나는 이제 어떻게 하라고. 그건 네 인생이 아니니까 괜찮아? 나는 사람이 무서워. 나는 감정이 무서워. 나는 정말 너무 무서워. 너가 나더러 흰수염고래라면서. 지느러미 약속이라면서. 근데 나는 지금 ㅈ ㄴ 무섭단 말야. 나는 지금 뭘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단 말야. 나는 살아가야 한다는 게 벌처럼 느껴진단 말야. 이렇게까지 망가뜨려야 했어? 왜 이래야만 했어? 그렇게 네가 원하던 대학, 목적. 그거 다 나로 인해 이루고 나니까. 너 혼자 이뤄낸 것 같았어? 나한테서 나를 빼았고 나니까 지루해진 거야? 나는 어떻게 해야 해? 나 사는 게 ㅈ ㄴ 힘들어 진짜. 이렇게 망가뜨려야만 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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