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상처받은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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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상처받은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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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가만히 있다가도 불쑥불쑥 떠올라서 힘든 요즘이에요. 아빠와 오빠는 항상 저의 외모를 안주거리 삼아 이야기했죠. 오빠는 “여자는 발이 작아야한다. 여자는 몇 키로가 넘으면 안된다. 너 몇키로냐?” 아빠는 “얼굴이 보름달 같이 커다랗네. 어우 저 몸 좀 봐;;”. (물론 엄마도 엄청 심하게 저에게 말했지만 여기선 생략할게요.) 아무튼 그때 들었던 말들이 거울을 보면 들려요. 또 친구들이랑 밥먹을때 저에게 “와 너 진짜 잘 먹는다.” 이런 말 들으면 숟가락을 놓게 되요. 돼지처럼 보이나? 살 쪄보이나? 이런 식으로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되네요. 저번에 엄마와 연락 문제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어요. 차단은 하지 않고 그냥 모든 연락을 안 읽고 답장 안하고 있어요. 하지만 엄마에게 메시지 온 알람이 뜰 때마다 마음이 심란해요. 메시지가 저를 걱정하는 내용이 아니라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와서 저를 더 화나게 만드네요. 그때 싸울 당시에 엄마가 했던 말들이 저를 고통스럽게해요. 예를 들면, "너만 이해하면 되는데 뭐가 문제냐. 너는 진짜 왜그러냐". 저는 이해하고 싶지 않고 엄마 인생은 제발 알아서 해라. 내게 이해를 양해를 구하지 말라. 자기 몫은 자기가 감당하자고 했는데 왜 이해를 못하냐고 하네요. 강요하지 말라고 말해도 이게 왜 강요냐고 해요. 강요가 아니면 뭘까요. 엄마가 이해하라고 강요하는건 엄마의 남자친구예요. 전 있던 없던 상관없어요. 근데 엄마는 자기 남자친구를 제가 아빠라고 생각하길 원해요. 그래서 어버이날 그렇게 싸운거예요. 제가 엄마한테 줄 선물을 엄마가 남자친구한테 제가 챙긴거라면서 주겠다고 해서요. 전 너무 서러워서 통화하면서 서럽게 울었어요. 밖에서 전화하다가 주저 앉아서 통곡했어요. 엄마는 귀찮다며 "알았어. 알았어."만 반복했죠. 더 상처였어요. 또 아들과 사이 안좋은 스트레스를 싸우는 와중에 저한테 푸는거예요. 나는 인생 잘못 살았다, 내가 그렇게 만든거다 라고 말해요. 솔직히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너무 아파요. 그래서 계속 엄마한테, 제발 그 이야기 좀 나에게 하지 말라고. 감당하기 힘들다고. 왜 나에게 그런 감정을 고스란히 전해주는거냐 말하지 말라해도 계속 하시네요. 마치 저를 감정 쓰레기통 마냥 침 뱉고 싶을 때 열어서 뱉고 안에 쓰레기가 가득차던 말던 뚜껑을 확 닫아버리는 것 같아요. 엄마한테 메시지가 올때마다 정말 고통스러워요. 저한테 퍼부었던 말들이 떠오르면서...에휴.. 그래서 그런지 요즘 잠을 통 못자네요. 5/8일 이후로 깊게 잠든 적이 한번도 없어요. 중간에 깨고 뒤척이고..진짜 최소 3번은 깨요.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수 있을까요...
속상해불안해우울해외로워상처혼란스러워트라우마우울공허해쓰레기답답해무서워불안무기력해불면증스트레스받아괴로워힘들다화나자고싶다가족슬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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