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고2인 여고생입니다. 살면서 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고등학교|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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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una0
·4년 전
안녕하세요. 올해 고2인 여고생입니다. 살면서 정말 많은 일이 절 힘들게 했고 하지만 그게 친구 관계에서 이렇게 까지 힘들었던 적은 없어요. 쓸데없는 내용이지만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 참 많은 일이 생겼어요. 그 내용은 너무 길고 복잡해서 굳이 썰을 풀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 작성은 하지 않을게요. 현재 새로운 반에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있지 않아요. 정말 저와 친했던 여사친이 절 외면해버렸어요. 그래서 전 이제 혼자서 다니고 혼자서 어떻게든 극복 해보려고 했어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을 받으며 늦춰진 학교가 참 고맙더라도요.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희생당하시고 물론 좋은 건 아니지만 학교를 혼자서 극복해야 했던 저에겐 학교란 지옥과도 같았어요. 처음에는 괜찮을 거라, 난 혼자서 다녀도 상관없어 이 마음을 가지고 갔습니다. 하지만 너무 막막하더라고요 친구들 끼리 다 하하호호 할 때 저는 뻘쭘하게 혼자 앉아있어야 한다는게 너무 외롭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어요. 2일 정도 다니면서 집에만 오면 울고 어머니와 진지하게 자퇴를 하여 검정고시를 볼 지 전학을 갈 지 많은 대화도 했었고요. 제 사정을 아시는 어머니는 학교가 끝나면 괜찮았는지 항상 물어보시곤 했어요. 그 말을 들으면 괜찮다고 하지만 너무 눈물이 나더라고요 차마 어머니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았어요. 어머니도 마음이 너무 아프실 테니깐요 나름 열심히 울음을 참았지만, 보이지 않게 울었지만 결국 쉽게 들켜버리고 어머니도 절 보며 정말 슬퍼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점점 학교에서 외톨이가 되어버린 저는 집에서 괜찮다가도 이렇게 저녁이 다가오면 마음이 떨리고 눈물이 나요. 중학교 때 부터 했던 자해도 다시 시작하고 싶고 너무 두렵고 정말 힘들어서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들도 외면해버리고 먼저 다가갈 수가 없어요 " 왜 갑자기 친한 척 하는 거지? " " 재수없어 기분 나빠. " 라는 말을 할 것만 같아서 무섭고 이미 절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어도 차가울 뿐이란 걸 알고 있어서 제 성격을 바꾸고 싶어도 소심해지고 두려워져요. 끊었던 자해도 정말 약을 먹고 자살시도를 해보고 싶고 하지만 어머니가 슬퍼하실 거란 생각이 절 막아줘요. 어머니의 성격과 그런 털털한 모습을 본 받고 싶고 실망 시키고 싶지 않았는데 전 너무 자신이 없어요. 어머니만 생각해도 미친듯이 눈물이 나고 마음이 찢아질 것만 같아요. 너무 괴로워요 안 그래도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걸 아시는 어머니 한테 이 마음을 매번 털어놓기엔 너무 죄송해서 밤마다 혼자 울곤 해요. 너무 힘든데 위로의 말이라도 듣고 싶어요. 제 속 사정을 읽어주실 분이 계실 지는 모르겠지만 읽어주신 다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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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nerung
· 4년 전
저랑 많이 비슷한 상황이신 것같아서 더 공감되어요..저도 아직 극복하지 못해서 조언을 드리기는 힘들 것같지만 nuna0님은 이 상황을 이겨내실 수 있는 힘이 있어요! 정말 힘내시고 꼭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ㅜㅜ힘이 많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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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s34
· 4년 전
수고하셨어요. 살아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검정고시로 졸업장을 땄는데 정말 인간관계가 힘드시고 하시다면 검정고시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생각해요. 아직 치유되지않은 마음이 전학가서 다른 사람을 만난다고 치유된다는 보장도 없고 더 아파질 수 있으니 ... 이건 마카님 결정이라서 제가 뭐라뭐라할 순 없네요ㅎㅅㅎ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힘내요 소중해요 마카님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