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년동안 준비했던 해외인턴쉽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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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2016년 8월, 2년동안 준비했던 해외인턴쉽에 뽑혔다. 나름 단단했다 생각했던 나였는데 타국에서 지내며 극심한 외로움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이대로 돌아가면 버티지못한 패배자라는 소리를 들을까봐 돌아가는것도 무서웠다. 2017년 3월, 결국 인턴쉽연장을 포기하고 급하게 한국으로 귀국했다. 일주일쯤 놀다보니 일을 해야할거같은 압박이 생겼다. 그때 당시 좋아했던 사람이 음료를 좋아해서 가볍게 카페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 사람때문에 꿈을 그렸다. ‘내가 배웠던 것들을 합쳐서 카페를 열거야’ 하지만 인연은 거기서 끝이었고 새로운 인연이 생겼다. 2018년 11월, 일은 힘들지 않았다. 매출이 꽤 나오고 규모가 큰 카페였지만 일자체는 너무 즐거웠다. 메뉴개발도 해보고 많은 부분을 담당해 해나가는것도 즐거웠다. 근데 사람사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되지 않았다. 걔다가 여러가지 일로 불안장애 치료까지 받게되었다. 결국 첫 직장을 그만두었다 2018년 12월, 이왕 카페에 일했던거 자격증을 남겨두고 싶어 퇴직금으로 학원을 등록해다녔다. 사실 이 퇴직금으로 적금만기시키고 싶었는데...두개를 동시에 해낼 돈이 없었다. 이것때문에 참 많이 울었고 결국 적금은 만기를 못채우고 해지했다. 그리고 학원을 다니며 알바도하고 면접도 보았다. 2019년 3월, 면접에 붙었다. 타지역이라 독립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타지역으로 가려니 해외에서 있었던 불안감이 다시 몰려왔다. 이사를 가기 전까지 그냥 하루하루 불안하고 무서웠다. 2019년 6월, 이렇게까지 새 직장이 싫어질지 몰랐다. 말단 직원은 나 혼자뿐이라 나보고 이상하다고 요즘 20대들은 회사를 위해 희생할줄 모른다고 쏘아대던 두명의 사장때문에 정말 내가 이상한건가 내 가치관과 자존감이 많이 흔들렸다. 이야기를 같이 나눌 동료가 없었던게 큰 한몫을 한거같다. 2020년 3월, 더러워도 2년 넘게 버텨보려고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직장의 재정상태가 힘들어졌고 여러일이 겹쳐 퇴사하게 되었다. 2020년 4월, 코로나가 잠잠해질 기미가 안보였다. 실업급여도 가득 나오지 않아 돈이 너무 궁해 결국 본가로 도망쳐 내려갔다. 2020년 5월, 실업급여가 들어와 숨이 트이는거 같았다. 후에 사업을 하는데 필요할것같은 기술들을 익히고 싶었다. 하지만 다시 일을 해야할거같은 불안함도 밀려들었다. 일을 하며 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지금 사태가 이런지라 일자리가 많지 않았다. 걔다가 학원시간까지 고려해 일자리를 잡으려니 선택의 폭이 더 줄어들었다. 일을 잠깐 포기하고 6개월 학원을 다니며 알바를 해야하나, 학원을 포기하고 일을 해야하나 고민이 됐다. 난 또 이렇게 학원을 다니고 일을 다시 시작했다가 그만두고 이걸 반복하게 되어 제대로 된 경력을 쌓지못해 나중에 내 사업에 내새울게 없게 될까봐 두려웠다. 그렇다고 배우는걸 포기하자니 나중에 못배운게 너무 아쉬울것만 같았다. 배우고싶은 것들은 뒤로 미루고 경력을 쌓는게 우선일까 고민을 많이했다. 혹시나 나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힘든걸 피해가려고 하는건 아닐까 의심이 들기도했다. 이정도 고민은 이정도 노력은 누구나 하는거기때문에 난 별게 아닌게 될까봐 두렵다. 더 해야한다면 어느정도를 더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놈팽이가 된거같고 한심해지는거 같다. 그냥 난 일주일에 세번 치킨 시켜 먹어도 돈 걱정 없을만큼 딱 그 만큼 살고싶은데 몇년뒤에 내가 제대로 일궈낸게 없을까봐 두렵다. 이젠 무언가를 쉽게 선택하고 시간을 허비하기엔 나이가 들어버렸다..누가 이게 맞다 저게 맞다 딱 정답을 알려주면 그냥 그대로 할텐데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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