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런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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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anas9
·4년 전
내가 그런다고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손을 올릴 수 밖에 없었고 또 다시 내 탓을 하며 날 죽이고 있었다. 나는 뭘 그렇게 잘못한 걸까 예정에 없던 내가 태어남으로 인한 엄마의 비참했던 결혼 생활? 그것도 내 탓인걸까 엄마가 집을 나갔다던 거짓말을 믿은 순진했던 어린 날의 나였을까? 어렸던 것도 잘못이였을까 그토록 그리워 했던 엄마의 사랑을 바란 것이 잘못이였을까? 만난 것만으로도 감사했어야 했던 걸까 사랑하는 이에게 헌신과 애정을 준게 잘못이였을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그러는 거 아닌가 내 모든 걸 내어줄 만큼 사랑한게 잘못이였을까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놓고 싶지 않았던 내가 미련했던 걸까? 사랑이 눈을 멀게 만들었어 나쁜 사람인걸 알고 있었지만 놓으면 내 모든 것도 사라질 거 같았어 이제는 모든 것이 허무하고 지루해졌어 내가 마음을 주는 모든 것은 끝내 날 비참하게 만들어 마음을 주지 않으려 애를 쓰고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고 전부 지난 간 일이라는 듯이, 진작에 잊었어 버렸다는 듯이 행동 해 ..비참하네 뭐가 날 이렇게 만든걸까 누군가 온 마음을 다해 사랑 할 수 없게 됐나봐 누굴 만나도 지루해 뭘 해도 잠깐 뿐이야 사랑하고 싶으면서도 사랑하고 싶지 않아 또 다시 그렇게 아프고 싶지 않아..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된 걸까 나의 마음엔 이제 뭐가 남았을까 죽음이란 고개를 넘었는데 이젠 어떤 고개를 넘어가야 할지 모르겠어 ..오늘도 참 허무한 밤이야 그렇지만 오늘 하루도 잘 살아보려 노력 했어 그걸로 칭찬 받아도 되지 않을까? 그렇지 않니? 너희의 밤들은 평온하길 바라
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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