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재수 1년 학생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집착|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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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재수 1년 학생때 즐길 수 있는거 다 포기하고 미래를 위해 공부했어요. 학교학원집, 학교학원집 또 학교학원집 다들 나한테 그게 옳은거라고 했으니까. 근데 시간이 흐를수록 미쳐버리겠는거예요. 지금 내가 뭐를 공부하는지, 왜 공부해야하는지, 이런다고 진짜 미래에는 행복한지, 그럼 그건 언제쯤인지. 이런 생각들 때문인지 성적은 계속 떨어졌어요. 그럴수록 너무 무섭고 미칠거같았어요. 이과반 내신 1.8에 전교 10등 안, 모의고사도 국수영한과 1,3,2,2,1. 낮지않은 성적인데도 불안했고 성적이 떨어지면 미칠것 같았고 차라리 죽고싶었어요. 입시를 실패했을때는 정말 두 번 다시 공부하기 싫었고 그냥 도망가고싶었어요. 근데 주변에서 나를 가만히 두지 않더라고요. 성적 좋았으니 1년 재수해서, 더 공부해서 좋은 대학가라고요. 나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요. 어른들 말은 무조건 듣도록 평생을 교육받았으니까. 버려지고싶지않았으니까. 좋은 성적마저 없으면 내 가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 아무것도 없으니까. 결국 1년 다시 공부하고 버텨서 인서울에 입학하게 되었어요. 이제는 편해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대학에도 시험이, 성적이 있더라고요. 나는 곧 다시 성적에 집착하기 시작했어요. 최고점수 A+, 4.5점. 이게 그렇게 어렵더라고요. 나는 열심히 하고 잘 하는데, 나보다 더 열심히 하고 더 잘하는 사람은 많았어요. 내 유일한 장점은 장점이 아닌거였어요. 점점 더 내 머릿속에는 성적만이 가득차게 되었어요.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던 성적. 성적. 성적. 쉴 때조차 편해지지 못하고 성적걱정만 되었어요. 지금 나는 대학교 3학년, 겨우 23살 그런데 사는게 너무 지치고 힘들고 외로워서, 전부 그만두고 싶어요. 나는 지금도 이렇게 힘든데, 다들 이건 힘든것도 아니라고 어리광 부리지 말라고 해요. 나도 알아요. 나보다 힘든 사람은 세상에 정말로 많다는걸. 그래도 나는 힘들어요. 그만하고싶어요.
속상해불안해우울해섭식중독_집착혼란스러워스트레스받아우울공허해두통답답해무서워무기력해콤플렉스괴로워힘들다화나강박걱정돼불면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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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f78900
· 4년 전
그럴수있어요. 괜찮아요. 이제 어른들 말대로 잘 살아왔으니 스스로를 칭찬해주시고 이제는 본인 인생 사시면 되요. 100세인생 인데 뭐가 두려우신건가요? 지금부터 배우고싶은거 배우고 해보고싶은거 해보고 스스로 돈도 벌어보고 운동도 하며 건강한 생각을 하도록 해보세요. 성적걱정 모두가 하죠. 성적이 고민자님의 모든걸 결정했기때문에 더욱 집착하시는건 아닌가요? 이제는 다른것들이 고민자님의 삶을 채우고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삶을 사세요. 어리광 부려도되요. 그만하고싶은 마음도 이해해요. 그래도 세상에는 아직 경험해보지못한게 너무 많지 않나요. 코로나때문에 요즘 밖에도 잘 돌아다니지 못하는데 취미활동을 시작해보세요. 얼른 성적이 다가 아니라는걸 직접 느끼세요. 어느날은 뒹굴뒹굴 하루종일 놀아도 보시고 지금 하고싶은게 뭔지 배우고싶은게 뭔지 생각해보시고 실천해보세요. 어른들이 고민자님의 삶 살아주지않는거 아시잖아요. 그분들을 안보면 그만이라는거 아시잖아요. 지난날들을 벌써 흘러갔고 성적에 집중한 삶을 살아봤으니 이제는 다른삶을 살아보는거 어떠신가요. 제가 여기서 응원하고있으니 우리 함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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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finethankyou
· 4년 전
난 우리 학생들 한테 그런 얘기 해줘요. 부모는 우리가 세상으로 나가기 전에 첫번째로 넘어야 할 산이라고요. 부모님 이기라고 해요. 버릇없이 함부로 대하라는 말이 아니라 부모님 말씀보다 자기 의지로 살라는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