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0veMe
·4년 전
저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특별히 잘하는 것도, 가슴 뛰는 일도 없이
일어나서 학교를 가고 학원을 가고 잠을 자고,
성적에만 연연하며 산지가 어느덧 10년을 넘었네요.
사실은 나중에 뭐가 되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공부를 하는 목적도 그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정작 무슨 학과를 가고, 뭐가 되고 싶은지도 스스로 잘 모르면서 말이에요. 웃기죠?
어릴 땐 꿈이 참 많았는데 점점 꿈이 사라지더니
이젠 아무것도 남은 게 없어요.
어린 시절의 제 생각만큼 세상은 쉬운 곳이 아니니까요.
친구들은 다들 꿈이 있나봐요.
친구들이 본인들의 미래 얘기를 하며 기대에 잔뜩 찬 표정을 지을 때 늘 어딘가 홀로 동떨어진 것처럼 비참한 기분을 느껴요.
시간은 저를 기다려주지 않고 빠르게만 흐르는데
친구들은 미래를 향해 걸어나가는데
저는 혼자 제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젠 슬슬 미래를 결정해야 대학도 가고 할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미 뒤처지고 늦은 것 같아서 그저 불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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