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4년 전
저를 굉장히 예뻐해주시는 어르신이 있는데,
저도 그 분을 존경하구요
그 분이 저를 며느리감으로 점 찍으셨대요
아들이 한 명 있는데 나이도 먹어가는데 연애를 안한다. 숫기도 없고 그래서 제가 먼저 다가가보래요.
미안하다 하시며 부탁까지 하셨어요...
제 또래인 그 아들을 원래 알고는 있었지만
친하게 지낼만한 그런게 없어서 그냥 서로 존재만 알고 있었거든요.
어르신이 저를 굉장히 예뻐하셨었는데 며느리로 생각한다는 말씀을 듣고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하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만약 며느리가 되지않는다면 어떻게 되는거지?'
'이제껏 나를 예뻐해주신게 사심이 있으셔서 잘해주신걸까..?'
두려움도 생기고 싱숭생숭하더라구요.
그래서 술 먹은 날 제 또래인 그 아들에게 제가 먼저 연락했어요ㅠㅠ
"너무 슬프다. 너는 내게 마음이 있느냐. 너는 마음도 없는데 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신다. 너의 마음이 궁금하다" 요렇게요.
전화를 끊고 한참뒤에 그 친구한테서 다시 연락이 왔는데,
그 친구도 아버지한테서 저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대요.
그리고 제가 괜찮은 사람인걸 알고있고 그래서 만나보고 싶대요..
그래서 조만간 얼굴보기로 했습니다...!
뭔가 기분이 좋기도 하면서 싱숭생숭 하네요,,ㅎㅎ
겉으로만 알고 있고 좋은 사람인건 알지만 어떤 사람인지 더 궁금하기도 하고 괜시리 설레이고 그렇네요..
사람 인연 정말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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