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유쾌한 얘기는 아니지만 이제 옛날일로 받아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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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딱히 유쾌한 얘기는 아니지만 이제 옛날일로 받아들일수있을거같아. 2년전쯤에 언니한테 ***소리를 들었어. 그때 언니가 자고있는 내방에 들아와서 불을 키고 옷을갈아입었어. 나는 잠든지 얼마 안된상태라 예민했고 빨리 나가라고 뭐라했더니 작작해 ***야 였는지 닥쳐 ***야 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쨋든 나보고 ***라고 했었어. 너무 충격받아서 울다가 자해하려다가 진정하려고 그림그리려다가 도저히 진정이 안돼서 새벽까지 울다가 겨우 잠들었었어. 다음날 학교에 갔을때 친구는 내가 운걸 단번에 알아맞혔고 나는 그냥 언니랑 싸워서 속상해서라고 했어. 그렇게 그냥 2년을 묻고 지낸거야. 작년, 그러니까 2019년 10월쯤에 같은학교 동급생한테 ***소리를 들었는데 이상하게 너무 괜찮은거야. 듣고서 도저히 기분 나빠하지 않을수 없는 말인데 왜 아무렇지도 않은지는 금방 알수있었어. 이미 너무 가까운 사람한테 ***라는 소리를 들었어서 별로 가깝지도 친하지도 않은사람한테서 들어도 별 감흥이 없는거였어. 그래도 멘탈이 좋아졌구나 하고 넘기려는데 어딘가 한구석이 좀 아팠어. 언니한테 내 멘탈이 강해지게 해준거엔 아주 정말 조금 고마웠지만 그렇다고해서 죽을만큼 미워한다는 감정이 사라진건 아니었어. 언니하곤 친하게 지내지만 그때의 상처만큼의 거리는 벌어져있는거같아. 이제는 언니한테 어떤 욕을 듣고 어떤 위협을 받아도 ***소리들었을때만큼 충격받지도 슬퍼하지도 않아. 언니를 죽이지도 스스로 죽지도 않고 계속 버텨주는 내자신 너무 고맙고 대단해.
평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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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J
· 4년 전
헉.. 진짜 2년전의 글쓴이는 멘탈이 약한 분이셨군요ㅠㅠ 자해라니.. 제가 너무 둔감한걸까요..? 4살차이 여동생과 맨날 서로 욕하고 싸우다가 30분 지나면 세상 친한 친구처럼 깔깔 웃다 정색하고 무한 반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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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beenieENFJ 저희 자매도 약간 그래요. 욕하고 싸우다가 좀 지나면 다시 풀리고 반복해요. 자잘하게 싸운거는 기억에 잘 안남는데 너무 심하게 싸우거나 심한말들은거는 몇년이 지나도 안잊혀져요. 언니한테 ***소리들은게 2년전인데 체감상으로는 4개월 전 일인거같아요. 저는 기억력이 안좋아서 이정도지 기억력 좋으면 더 심할거에요. 애초에 싸우지 않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만 사실상 어려우니까 최대한 상처남을법한 말이나 행동은 안하는게 좋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