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진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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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진 줄 알았는데 아니였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runni
·4년 전
저는 취준도 하지않고 5개월을 보내고 있는 백수입니다. 저도 취준을 생각해보지않는 건 아니고 지난 2개월 동안 여러군데 지원하고 면접보기도 했지만 떨어졌습니다. 솔직히 한군데는 붙기도 했지만...붙은 곳에서 꽤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가지않았습니다. 그 때 이후로 한달여가량을 폐인처럼 보내다왔거든요. 그러다 이제 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서 그냥 놀고 먹고 자고 그럽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정신 놓고 온갖 자해를 하고다니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멀쩡하게 살지만 매일 사람들과 눈 마주치면 눈 피하기에 급급하고 나이드신 분이나 직장을 가지신 분들을 보면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요. 나는 왜 이러고 있을까..나에게도 꿈이라는게 있었는데...내 미래는 어떻게 되어가는걸까. 트라우마로 남은 일을 떠올리면 눈물이 주륵 흐르고 온갖게 다 겁나고 사회에 공포를 가지게 됩니다. 매일 밤 아무것도 하지않는 나를 자책하며 여러 부정적인 생각만하다보니 죽음에 대해 지레 겁먹고 공황까지 왔다갔습니다. 이제는 준비를 좀 하고 있지만은 아직도 미래에 너무 부정적입니다. 내가 뭘 하고싶은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니깐 계속 머릿속에서는 온갖 부정적인 말들이 들려와서 혼란스럽습니다. 아침에 온갖 긍정적인 기분과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하다가도 차츰 부정적이고 우울한 감정과 생각으로 마무리합니다. 이따금씩 호흡이 곤란할 때가 있고 심장이 아플 때도 있고요.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매일같이 마주치는 사람들...특히 어르신들을 보면 40~50년 후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두려울 때도 많습니다 앞으로 23살이 되기까지 7개월 밖에 남지않았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직 23살이잖아...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 그러면서 그럼 뭐해 백수인걸 집안 사정 고려하지않는 철없는 백수 빨리 돈벌어야해 벌어야해. ...온갖 생각과 환청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정말 겉만 멀쩡해진 것같아요. 내 속은 썩어 문드러져서 쓸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혼란스러워불안해우울해망상속상해스트레스받아부끄러워어지러움공허해답답해불안무기력해콤플렉스괴로워힘들다화나강박조울걱정돼불면자고싶다외로워슬퍼의욕없음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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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14014
· 4년 전
힘드시겠네요.. 무슨 말을 해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 글쓴이님께서 지금 그렇게 힘든 시기를 보내시고 있는게 노력을 안하는 폐인 보다는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하려는 것처럼 보이네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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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d9
· 4년 전
아이고 글쓴이님..괜찮아요 취업이라는 너무 큰 벽이 글쓴이님한테 온 것 같아요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걸까 생각해보면 저는 정말 괜찮다고 말하고 싶어요 저도 그런 시기가 있었어요..시간이 가는게 너무 무섭고 이대로 살아도 되나 불안했는데 20대때는 방황하는 시절이 맞는 거에요 불안하고 초조하고 이게 당연해요 어쩌면..계속 학교생활을 하다 막 성인이 된 나이잖아요 정말 괜찮으니까 아주 천천히 작은 목표라도 세워봐요 하고 싶은게 없다면 내가 정말 좋아했던거, 기뻤던 일들을 적어보는 것도 좋아요 그 시간들은 돌이켜 보면 절대 헛되지 않을거에요 미래를 너무 무서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글쓴이님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