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이거 정신병인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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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거 정신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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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유학와서 진짜 친구 1도 없이 외롭게 지낸지 거의 3년 정도 됬거든요. 걍 너무 힘들고 웃은적도 거의 없었어요 3년동안. 그래서 전 맨날 상상을 해요. 친구들이 옆에 있는 상상, 예전 한국에서 다니던 학교 교실에 있는 상상, 등등 사람들이랑 같이 놀고 얘기하는 상상을 하고 진짜 그런 것 처럼 행동해요. 혼자 얘기하고 방 안을 걸어다니면서. 몇시간 동안 그런적도 있어요. 그냥 그리워서 그런걸까요? 친구가 없어서 외로우면 생길 수 있는 건가요? 정상인가요? 아님 정신병인가요?
외로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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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J
· 4년 전
약 2년 전, 저는 질문자님과 반대의 상황이었어요. 초등학교 4학년쯤 부터 6학년까지 외국에 살다가 중1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적응도 잘 못 했고 중1땐 반에서 따돌림도 당했어서 질문자님과 비슷하게 행동했어요. 캐나다에서 있었던 일이나, 캐나다 친구들이 한국으로 오는 일, 내가 다시 캐나다로 가는일 등을 상상하고 그랬어요. 저는 지금 중3입니다. 요즘은 그러지 않는다고 당당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아주 가끔 외국에서 있었던일을 회상하거나, 그 친구들이라면 이 상황에 이랬겠지 등을 상상하여 혼자 웃고 울어요. 그래도 심리적으로 많이 편안해지고 괜찮아진것 같아요. 제 입장에선 지극히 정상입니다. 실제 있었던 일과 상상을 구분하실 수 있다면요. 그저 일종에 향수병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잘 이겨내시실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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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ENFJ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3년정도 캐나다에서 지내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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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J
· 4년 전
아, 2년반 정도 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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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J
· 4년 전
4학년 1학기는 한국에서 마치고 간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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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전
@ENFJ 2년반 사셨는데 캐나다에 적응을 하셨구나.. 부럽네요 그래도 한국에서 더 오래 사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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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FJ
· 4년 전
네 한국에서 더 오래 살긴 했지만 그 시기가 딱 자아와 가치관이 형성될 시기라 그런지 좀 많이 빨리 적응했어요. 그런데 그 때문인지... 다시 돌아왔을 때 한국의 문화에 적응하기도 어렵고 또래 아이들과 사고 방식이 많이 다르더라고요ㅠㅠ 다행히 지금은 마음이 맞는 아이들과(생각해보면 그 친구들의 80퍼센트는 초등학교때 잠깐 외국 유학 갔다온 아이들..) 잘 지내고 있어요. 오히려 제가 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위로를 받은것같네요ㅎㅎ 어디를 가던지 마음이 맞는 친구가 한명쯤은 있을거에요. 3년동안 혼자 고생 많으셨어요. 이제는 좋은 사람들 곁에서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