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지는 않는데 헤어지면서 상처주기 싫고 앞으로의 일들이 걱정돼요
ssady·4년 전
긴 글 읽기 귀찮으시면 맨 밑에 가서 질문만 답해주세요 ㅠㅠ
이런 복잡한 감정이 너무 싫고 얼른 탈피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ㅠㅠ
우선 지금의 연애가 시작되기 전까지, 쓸데없이 눈만 높아서 성격이나 외모가 맘에 안 든다던가, 좋아하던 사람이 저를 좋아하면 싫어진다던가, 연락을 하다보니 단점이 보여서 그 단점때문에 싫어진다던가 아주 다양한 이유들로 썸까지만 타고 연애는 못했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는 어느 정도 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친구와 연애를 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는 그 친구가 저에게 애정표현을 하고 사랑한다 해도 저는 겉으로는 나도 사랑한다 하며 애정표현을 하지만 마음이 설레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설레이는 것 같기도 하고 살짝 헷갈렸는데 지금은 설레는게 아닌 것 같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습니다. 만나서 스킨쉽을 해도 새롭지도 않고 그냥 그렇고 아무 생각이 안 들어요.
그리고 제가 다른 친구와 있을 때 그 친구가 잠깐 만나자하면 그게 불편합니다. 그리고 그 친구가 아무때나 저한테 전화하자고 할 때도 각종 핑계를 대고 안 하게 돼요. 솔직히 그 친구랑 있을 때 편안하다는 느낌이 안 들고 제 본모습이 나오지 않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그래서 어제 그 친구한테 저는 아무때나 만나거나 전화하는 게 싫고 연락만 적당히 몇 번 하면서 지내다가 가끔 날 잡아서 노는게 제 연애 스타일이라 말하고 서로 가치관이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었어요. 그렇게 말했더니 자기가 맞추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는 걸로 마무리가 되었어요.
1. 일단 저는 누군가에게 나쁜 기억으로 남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헤어지자 하지 않고 끌고가는게 더 상처가 될 것 같아서 헤어지자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말해야 나쁜 사람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냥 단순히 우리 연애 가치관이 안 맞는 거 같아서 힘들다 라던가 이제 널 좋아하진 않는 거 같다 라고 하면 상처가 될까요?
2. 앞으로 있을 저의 일에서 그 친구와 몇 번 같이 활동해야하는데 헤어지게 되면 그때마다 불편해 해야 할까봐 두려워요. 또 그 친구가 주변 사람들에게 제가 나쁜 사람이라 소문을 낼까봐 두려워요.
3. 저의 앞으로의 연애도 이럴까요? 매일 만나고 싶고 전화하고 싶고 그런게 정말로 연애스타일이 아닌걸까요 아니면 단지 저 친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거였고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저도 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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