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가 너무 어려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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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가 너무 어려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uffle
·4년 전
요즘 집에만 있다보니, 가족이 아닌 사람과 얘기해본지 너무 오래됐어요. 물론, 평상시처럼 살았다고 해도 얘기할 사람이 딱히 있진 않아요. 그렇게 친한 친구도 없고, 저는 누군가에게 다가갈 수도 없거든요. 전엔 이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소문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요인으로 따를 당하기 된 다음부터 많이 나빠졌어요. 누가 웃으면 저를 비웃는 것 같고, 얘기하면 제 뒷담인 것 같고, 모든 사람들이 저를 알고 싫어할 리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불안한 것은 어쩔 수 없어요. 그래서 항상 고개를 숙이고 귀를 닫으려고 노력합니다. 항상 괜찮은 척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고민을 누가 알게 되면, 약점으로 쓸 것 같거든요. 아니, 그럴 게 틀림없어요. 전 그렇게 예쁘지도, 착하지도, 재밌지도 않은 별볼일없는 사람이니까요. 괴롭히고 화풀이하기 쉬운, 괴롭혀도 죄책감 안 들 애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다가가고 싶다면 다가가서 얘기는 할 수 있을 정도만큼은 괜찮아지고 싶어요. 외로우니까요..
우울힘들다스트레스외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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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0507aa
· 4년 전
저랑 상황도 성격도 굉장히 비슷하고 같으시네요 저는 그래서 굉장히 쎈척하기도 하고 아닌척하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런 모습들로인해서 제 모습이 진짜 뭐진 모르겠더라구요 화를 내야하는 상황에서도 이게화내야하는건가?하고 의욕도 안나고 누굴만나고 싶긴하지만 현실에 옮기진 못하고 저를 원망하게만되고 남들은 다잘살고 이기적이고 똑부러지게 살아가는데 저만 바보같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래서 변하고싶은데 어떻게 변해야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래도 일말에 희망과 긍정이라면 변하고싶다는 그마음 하나부여잡고 있는거 그거 하나 놓지마요 우리 아직 우린 이번생을 살아가고 있고 끝나지 않았잔아요 제가 죽을려고 해봤는데 막상 정말 무섭더라구요 아 그래서 아직 살고싶은거구나 했어요 그러니 우린 변할 수 있어요 살아있는동안 우린 변할 수 있고 우리는 나는 내인생은 내 것입니다. 누구도 나를 함부로 하게하지마요 살아있는동안 지옥에있으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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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ffle (글쓴이)
· 4년 전
@end0507aa 다 엄청 공감되고 힘이 되는 말들이네요...저만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저만 이런 게 아니라는 게 되게 신기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왜 나만 이렇게 바보 같지?' '왜 하필 이런 애로 태어난 거지?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이딴 사람이 된 거야?' '난 계속 혼자일 운명인가봐..'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었거든요. 좋은 말들 많이 해줘서 고마워요. end0507aa 님도 힘내세요!! 지금 당장은 어려울 수 있어도, 언젠가는 행복해지시길 바랄게요. 꼭 바뀌진 않으시더라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