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멘탈 어떻개 고쳐야할까요.. 학원이 너무 무서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학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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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 어떻개 고쳐야할까요.. 학원이 너무 무서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ogu0428
·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 3 여학생입니다 저는 학업에 욕심도 조금 있고, 좋은 친구들과 좋은 가정과 함께 잘 살아가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사실 영어학원을 다니는데, 그 영어학원이 좀 빡센 학원이예요 ..! 유명하기도 꽤 유명하고, 들어가기 힘든 학원인데, 어찌하다보니 그 선생님이 운영하던 또다른 학원에서 그 선생님의 눈에 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달 전부터 그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해왔어요. 수업은 2명에서 4명씩 그룹형식으로 하고, 선생님 집 방문해서 하는 과외 형식으로 해요. 선생님은 여자분이신데, 항상 뒤끝은 없으시지만 항상 말을 직설적으로 하시고 맘에 안들면 화를 내시면서 가르치세요. 사실 워낙 유명한 선생님이시기도 하고 수준도 높으신 분이라 강하게 하면서 머릿속에 지식을 넣어주려 하고,  알려준 만큼 못하면 그만큼 답답하실 거라는 걸 이해하는데, 제가 정말 멘탈이 약해요.. 자존감도 낮고.. 어느날은 집에서 해석을 해보고 학원 와서 말로 같이 해석하는 시간이었는데, 집에서 해석할 땐 잘되던데 선생님 앞에만 가면 심장이 터질거 같아서 단어를 까먹고, 해석하는데 많이 더듬고 그랬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소리지르시고 잔소리 하시면서 저를 계속 혼내셨어요. 다행히 선생님이 뒤끝은 없으셔서 수업 이후에는 온화하게 말씀하시고 잘가라는 인사도 해주시고 했는데, 그때 혼나고 난 뒤에 선생님이 남아서 해석 못한거 다 하고 가라고 하셨는데, 계속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고, 마침 할머니 집에 제사가 있어서 가야하느라 일찍 나오긴 했어요. 수업시간에 선생님께 혼날때면 심장이 터질것 같고, 혼나고 나서 뒤돌아 자리로 가면 눈물이 고여있어요.. 속상하기도 하고 무서워서 눈물이 나요.. 사실 제가 수업 준비를 잘 못해간것도 제 잘못이고,  수업받는 입장에서 선생님의 기준에 충족시키지 못한 것도 잘못인데, 멘탈도 약하고 자존감도 낮아서  선생님이랑 수업할땐 항상 긴장하고, 심장이 터질거 같고 무서워요.. 이 선생님한테 수업을 받으면 고등학교때 1등급은 기본이고, 이 선생님이 가르치시는 고등학생들중에는 배제고, 와부고, 동화고 이런 학교 학생분들이 많다길래 나도 할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세뇌시키면서 하고있어요.. 미래를 위해서는 이 학원을 끊고 싶지 않고, 다른 분들도 저와같은 상황들을 겪었기에 좋은 대학을 가고 좋은 성적을 받았을 거라 생각해서 계속 다니고 싶어요. 혼나고 온날은 하루종일 그 생각만 들고, 다음시간에도 혼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계속 불안해서 심리 치료를 받으러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그러면 학원을 끊으란 소리만 나오고, 선생님에게 제가 수업이 무서워서 치료받으면서 수업듣는다라는 소리가 들어가면 선생님도 어이없어 하시고 너무 힘들면 끊으라고 하실 거 같아요.. 학원은 꼭 가야만 할것 같고, 가야하는데 막상 가서 수업을 들으면 너무 무서워요.. 이 유리조각같은 멘탈을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의욕없음두통트라우마우울어지러움우울해무기력해호흡곤란스트레스받아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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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gu0428 (글쓴이)
· 4년 전
@Gwang93 실력이 꽤나 좋으신 분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분이기도 하고, 한달에 8번, 1시간씩 수업하는데 50만원 이상 받는 선생님인 만큼 놓치고 싶지 않은 수업이거든요.. 근데 항상 학원만 가면 스트레스 때문에 잠을 못자서... 제 멘탈을 고치면 될 것 같은데 그게 과연 맞는 방법인지조차도 확실치 않아서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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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permint
· 4년 전
틀렸네요 이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길을 인도해주는 역할을 할뿐 머리속에 지식을 넣어줄 수 없습니다 선생님이 가르쳤기 때문에 1등급이 아니라 원래 1등급인 아이를 가르칠 뿐입니다. 선생님의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선생님이 없더라도 자신이 계획하고 그 계획대로 공부할 수 있으면 어디서든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공부는 자신이 하는것이니까요. 학원은 그 의지를 못잡을것 같은 사람에게 해당되는겁니다. 하지만 그 의지조차도 자신의 꿈이 명확하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게는 문제되지 않습니다. 공부를 해서 무엇이 되려고 하십니까?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는 알고 있나요? 자신이 좋아하는 진로에 당신이 하고 있는 공부가 도움이 되나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부를 해서 우선 선택지를 넓힌 뒤에 꿈을 찾는다? 또다시 의지 문제에 맞딱드릴겁니다. 사실 자신의 꿈이 지금하고 있는 공부와 맞지 않는다면요? 그때가서 다시 바로 잡으려고 하면 늦었다고 자책하실건가요? 공부는 수단입니다 명심하세요. 주위의 압박에서 벗어나서 냉정하게 현 상황을 판단하세요 나는 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중인것인가 아니면 등을 떠밀려서 강제로 의무를 다하고 있는것인가 이에대한 판단이 자존감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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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ang93
· 4년 전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하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차후에 선생님을 바꿀 수도 있겠지만, 실력도 좋고 글쓴이와 잘맞는 선생님도 분명 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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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gu0428 (글쓴이)
· 4년 전
@pappermint 정말 와닿는 말이네요.. 사실 1등급을 만드는것이 아니고 1등급인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정말 저도 무슨 심리를 가지고 있는걸까요.. 제 심리적인 요인을 캐치하지 못해서 혼자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네요.. ㅠㅠ 좋은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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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gu0428 (글쓴이)
· 4년 전
@Gwang93 네 ㅠㅠ 차차 생각해봐야겠네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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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yc
· 4년 전
저는 사람에 따라서 맞는 선생님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도 예전에 저랑 안맞는 선생님이랑 억지로 견디고 수업했는데 결국 끊고 다른 선생님이랑 수업하니까 성과가 더 좋았어요. 그 선생님한테 수업을 받는게 정말 너무 도움이 된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한번 다른 선생님도 알아보면 어떨까요...? 스트레스로 잠을 못잘 정도면 처음에는 그 수업이 도움이 되도 나중에는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악효과가 날까 걱정이 되네요... 제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힘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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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gu0428 (글쓴이)
· 4년 전
@wdyc 아닙니다 ㅠㅠ 이렇게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ㅠㅠ 부모님께 말도 못꺼내겠고, 선생님한테는 더더욱 말 못하겠는데 이대로 억지로만 할 수는 없다는 생각도 한켠으로는 드네요 ㅜㅠ 덕분에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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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yc
· 4년 전
힘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부모님께 말 꺼내기 힘든게 정말 공감됩니다... 제 경우에는 부모님께 자세한 말씀은 안드리고 학원의 방식이 저랑 잘 안맞는거 같아서 다른 학원도 고려해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답니다... 일이 잘 풀리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