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자해사실을 털어놓은것은 내가 이러다 정말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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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엄마에게 자해사실을 털어놓은것은 내가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어서, 그래서 마음의 짐을 좀 덜어두고 싶어서 도움을 요청한것이였다. 하지만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시는걸 본 뒤로 의도치않게 오히려 내 짐은 가중되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에 자해는 끊게되었다. 엄마가 나 때문에 미칠거 같아서 너무 미안한데 나도 정말 돌아버릴거 같아서 몰래 자해를 하고는 했었고 제대로 끊기까지는 정말 오랜시간이 걸렸다. 엄마가 미치는걸 보고싶지 않아서 참아냈고 그 덕에 안하게된거는 정말 백번천번 감사드린다. 엄마한테 말을 터놓았지만, 위로를 받았지만, 그만큼 서로를 이해못해 많이 싸우기도 했고 참 힘들었다 사실 상황상 나보다 힘들었던건 엄마였고 지금 생각하면 내가 되게 ***은 짓을 했는데 되돌릴수는 없으니 그냥 넘겨야겠다. 지금도 엄마가 그때일을 말하려고 하면 나는 몸서리 치며 그 대화를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거나 아니면 그냥 그때의 기억이 잘 안난다고 한다. 그럼 엄마는 엄마 속을 그렇게 썩여놨으면서 기억이안나냐 라고 씁쓸하게 말하시곤 한다. 왜 기억이 안나겠어. 엄마 표정 하나하나가 다 기억나는데. 그냥 오히려 그게 더 트라우마가 되어버렸고 벽이 생긴거 같아 싫기도 하지만 또 내가 용기를 내어 이야기한건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되기도 해서 그냥 사실 잘 모르겠다. 그때 생각하면 자꾸 다시 자해 습관이 나오려고 하고 기분이 아주그냥 뭣같아지는데 참....별짓다했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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