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기보다 살아가기가 너무 두렵고 무섭고 그럽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압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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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죽고싶기보다 살아가기가 너무 두렵고 무섭고 그럽니다. 대부분이 그렇듯 죽는 걸 무서워하고 내 삶의 끝을 잘 생각하지않잖아요. 저 역시도 아직 살날이 많아 이것저것 하는 상상도 하고 죽음을 막연하게 생각하고 공포감을 가진 적 이 있어도 진지하게 고민해본적은 거의 없어요. 그냥 내가 무얼하며 살아갈지 모르니깐 두렵고 무서워요. 모든 일을 잘할 수 있을거란 보장은 없고 또 경험이 있어야 앞으로 살아갈 때 큰 도움이 될 거라는걸 알아요. 하지만 나는 겁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살면서 그 어디에서도 누구에게도 나는 사회에서 다치고 아파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정신과 마음가짐을 배우지 못했어요. 그냥 이 자리에 박혀 서 있습니다. 커서 무엇이 될까...어릴 때 수도 없이 자문해온 그 질문이 이렇게 무거운 질문이였다는 걸 알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하고싶은거 되고싶은거 많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정말일까..내가 정말 그걸 하고싶은걸까 되고싶은걸까 느리게 가던 시간들이 왜 이렇개 빠르게 흘러가버리는걸까... 나는 점점 늙어가고 내 주변 사람들도 늙어가는걸 보면 압박감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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