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떠나보낸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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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떠나보낸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doubtrust
·4년 전
초1때부터 기르던 반려견을 중3때 떠나보냈어요. 지금은 현재 고2인데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나아지지가 않아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으셔서 따로 살았어요. 아빠는 1년에 2번 볼까말까였고 엄마는 저를 혼낼때 욕설에 폭력도 쓰셨고요. 그래서 전 부모님보다 반려견에게 더 의지하고 좋아하고 그랬는데 사실 아직도 떠난게 실감나지가 않아요. 시간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중3때 이후로 모든게 멈춘것처럼 전 그대로 있는데 주변만 빠르게 바뀌고.. 바보같을지도 모르지만 혹시나 모습이 바뀌어서 다시 태어나 어디에 있진않을까라는 상상도 해요. 남들에겐 아무일도 아닌 제가 유별난 거니까 항상 웃어야 하는것도 힘들고 가만히 있다가도 갑자기 빈자리가 느껴져서 우울해져요. 머릿속에 자꾸 마지막모습이 떠오르고 다른 강아지, 고양이들을 볼때마다 멈칫멈칫하고 겹쳐보이고 그래요. 제가 해준게 없다는 생각밖에 안들고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간 반려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말을 믿고싶고..그래서 그냥 죽어버리고 싶어요. 왜 사나싶고.. 아무 흥미도 없어요.
슬퍼의욕없음외로워무기력해공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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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milan
· 4년 전
펫로스 증후군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반려견을 잃은 슬픔은 정말 소중한 가족을 잃은 거나 마찬가지인건데 당연히 너무 슬프고 우울하고 힘드시겠어요. 요즘에는 관련한 전문가들이 펫로스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을 다뤄주는 상담 프로그램이나 치료 프로그램들이 많아요. 너무 힘드시다면 그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건 어떨까 싶네요. 소중한 존재를 잃은 슬픔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doubtrust 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