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4년 전
가만히 유튜브 영상을 보며 즐길 때 문득 생각이 든다.
‘내가 보는 영상 저편에 사람은 오늘도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사회생활을 하겠지.’라고.
하지만 나는 정작 아무것도 안하고 무한정 시간이 있는 마냥 흥청망청 써버리는데
이런 나 자신을 보면 바닥에 굴러다니는 비닐봉투보다 못하다고 느껴진다.
비닐봉투는 털어서 쓰면 되겠지.
난 아무리 털어도 이미 바닥을 친 자존감과 우울함 밖에 안 남아있는걸.
주위 사람들한테 이러한 마음을 말로 꺼내보려고 해도 별 것도 아닌 듯. 그것보다 더 차갑게. 귀찮다는 듯이 대할까봐 무서워서 말을 못 꺼낸다.
아니면 “힘내.”라는 말을 해줄 수 있겠지.
근데 그렇게 간단히 힘이 나는 거였다면 이런 고민 안하지 않을까?
지금 이상 더 어떻게 힘을 내야되는 지도 모르겠고 막연하게 불안할 뿐이다.
새벽 시간에는 특히 더 우울해지고 감성적이 되서 이럴 때만큼 누군가 옆에 있어줬으면 싶다.
해결보다도 이해해주는 사람, 꾸밈없이 솔직할 수 있는 상대, 아무 말 없이도 단지 내 곁에 있어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
내 문제를 다 해결해주지 않아도 되. 정말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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