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스토리#재혼가족#지침#괴로움#스트레스#가족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4년 전
관계 힘들다 지쳤다 다 그만두고 싶어 아무도 나를 알지 못했으면 좋겠다 가족들은 내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 알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말을 예쁘게 해,끝까지 내 얘기를 들어줘,귀 귀울여줘.. 근데 이제 나 지쳤어 모든 걸 내려놓고 싶어 가족들중 누구 한사람이라도 나에게 괜찮다고 해주질 않아" 음...저는 18살 여학생이에요 사실 저희 가족은 재혼가족이에요 어렸을 때 아빠가 엄마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항상 술마시고 들어왔어요 저는 눈이 안보이시는 할아버지와 있었구요 가끔 화를 많이 내셨어요 보이다가 안보이셨거든요 전 그걸 다 크고 알았지만요 항상 저는 외롭고 무섭고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거나 아예 보지못한 날도 있고...그런 날들이 싫었어요 술 마시고 토하는 소리가 그렇게 싫더라구요 트라우마로 남은 거 같아요 지금도 엄마가 술마시는 걸 보면 밥맛도 없어지고 그냥 누워서 자고 싶고 노래를 들으면서 잊으려해요 아무튼 그런 나날들을 보내다가 결국 이혼을 하게 되요 마지막으로 아빠를 보던 날 밤에는 부모님께서 싸우시고 이혼하러 가자고 차를 올라타고 가는 데 차선가운데 있는 주황 꼬깔을 타다닥 가로질러 가면서 속력을 내더라구요 엄마랑 아빠랑 싸인을 주고 받더니 갑자기 속력을 더 올렸어요 옆에는 절벽이었구요 엄마는 저보고 품에 안기래요 그럼 넌 살 수 있을거야 하면서 말이죠 저는 싫다고하고 생전 처음으로 아빠를 외쳤어요 엄청 크게 많이...생각하니까 .. . 그때는 제가 9살이었어요 근데 그 장면 밖에 생각이 안나고 저는 이모네 집에 맡겨지게 되요 거기서 1년을 엄마와 떨어져서 지냈어요 저는 이모부한테 구박아닌구박을 받았어요 이모부가 그때 아프셨었는데 전 그걸 커서 알았죠 아무튼 항상 밤마다 울면서 자고 이모부 눈치보고 가위를 밤마다3.4번씩 눌리는 일이 잦았어요 전 가위를 눌리면 숨이 안쉬어지거든요 그래서 공포심이 더 컸어요 지금은 귀에서 뭐라뭐라하는것도 들려요 그때 선단공포증,바늘공포증이 생겼어요 너무 너무 심했어요 제 손도 못보는 순간도 있어요 주사를 맞으면 쓰러지고요 지금도 그래요 그렇게 힘든 일년을 보내고 엄마가 저를 데리러 와요 다른 이모와 저와 엄마가 18평 아파트에 살게 돼요 사실 그 때도 힘들었어요 그 때는 다른 이모의 눈치를 봤고 그 때도 꾸준히 가위에 눌렸어요 엄마는 지금의 상황을 밝히고 택배회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게 돼요 그때 새아빠를 만나게 돼요 전 사실 인생에서 그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초등학교3학년때 새아빠를 만났고 6학년때까지 행복했어요 생각해보니까 그 때 제 뜻대로 안돼면 제 팔을 막 물어뜯었었네요 괜한 화풀이도 했었고요 새아빠는 저와 엄마를 잘챙겨주었고 가정적이었고 책임감이 강하고 유머러스 해요 그런데 중1이 되던 해에 여동생이 태어났어요 고1이 되던 해에는 둘째 여동생이 태어났어요 전 관심을 빼앗기었죠 사실 근데 그건 상관이 없었어요 그냥 부러울 뿐이에요 저는 나쁜 기억밖에 남아있지 않는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지금의 동생들은 굉장히 예쁨을 많이 받고 있는 거 같거든요 ('나도 예쁨받고 싶다') 저는 사실 아빠들이 소리치는 큰소리에 예민해요 아이들에게 소리치면 그냥 너무 슬퍼서 오열할 정도에요 몸이 떨리고 온 세상의 슬픔을 내가 다 가진 느낌이에요 엄마가 술언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을 목격할 때는 저것보다 배의 감정을 느껴요 그럴 때는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고 대화도 하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저는 지금까지 동생들을 계속 돌보았어요 이번 겨울방학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방학 기간인 이 순간까지 저는 동생들을 보고 있어요 자해도 끊었는데 다시 하고 싶어지네요 사실 이제는 "너 덕분에 다 이러는 거지 너 아니었으면 애기들 케어 못했어 직장 못다녔어"라는 말이 칭찬으로 들렸는데 이제는 칭찬으로 들리지 않아요 그냥 싫어요 이제는.. 제가 명확한 꿈이 있어요 플로리스트라는 꿈이 그래서 예대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구요 어른들의 말에 떠밀려서 인문계에 왔는데 자퇴하고 검정고시보고 대학 입시가 100퍼센트 면접이어서 꿈에 대한 기반을 다지고 입시 준비를 해서 입학하고 싶어요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현재 실행도 하고 있고요 하지만 엄마는 반대를 하세요 사회에 대한 시선때문에..그래서 전 이해를 하지만 제 바람이 그런 걸 어쩔까요...딱 한번만 제가 원하는 데로 하고 싶네요 근데 요즘 다 내려놓고 싶어요 지쳤어요 아이들 돌보는 것도 밖에 나가는 것도 무언가를 하는 것까지도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서로 아끼고 존중을 표하는 말을 쓰며 대화를 나누는 일상을 꿈꾸어요 요즘 애들 때문에 다들 화부터 내거든요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제 4시간 잤는데 잠이 안오네요 이제는 걱정하는 게 걱정이에요 몸이 멍해지는 느낌을 요새 자주 받아요 갑자기 힘이 빠지기도 하고요 입맛도 없어졌어요 가끔은 계속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아예 밤낮이 바뀌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밤은 고요하니까 내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그만두고싶네요..
괴로움불안해분노조절재혼가족우울해학교스트레스받아지침공허해자해두통답답해가족과의불안무기력해인생스토리괴로워강박불면자고싶다의욕없음스트레스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