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인것같아요.
비공개·4년 전
어릴때부터 꾸준했어요.
그냥 트렌스젠더를 모를때부터 남자이고싶었고
남자였다면 편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리도 두껍고 몸집도 키도 크고 목소리도 낮고 파란색을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
왜 내가 여자인거지? 엄마뱃속에서 성별이 잘못 바뀐게 아닐까? 나는 남자의 특징을 타고났는데? 라고 항상 생각했어요. 근데 그냥 다르게 태어났고 잘못태어난건줄만 알았지 제가 트렌스젠더적인 생각을 하는줄 몰랐어요.
트렌스젠더들의 영상을 많이 봐왔지만 그들은 남자에서 여성으로 변한거였고 그냥 어? 나는 반대인데 라고만 생각했어요.
다른성이라 공감을 못했던거죠. 그런데 최근에 ftm인 남성분 영상을 보고 깨달았어요. 아 나 남자였구나.
그냥 어릴적엔 착각인줄알고 커가면서는 그 생각을 조금씩 접었는데 다시 불꽃이 파팟하고 스파크가 생기는 기분이었어요. 현실과 타협해 잠재웠던거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여성을 좋아하지않아요.
학생때는 잠깐 헷갈린적도 있지만 여성과 뽀뽀하고 키스하고 잠자리할 생각을 하면 역겨워요. 티비에 나오는 여자연예인도 대다수를 안좋아해요. 좋아해도 외면이 아니라 그냥 말잘하고 자신의 일을 열심히하는 올곧은 그 개인의 성격, 신념을 좋아하고 동경하는거지 사랑이 아니예요. 남자연예인을 좋아해요.
그래서 더더욱이 수술을 못하겠어요.
수술을 하면 저는 게이가 되는거잖아요.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제가 남자인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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