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지 230일에 계획없던 임신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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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한지 230일에 계획없던 임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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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요식업에 종사해 새벽까지 하는 직장에서 일을하고 있고 저는 재취업을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평소 술마시는걸 좋아하고 직업상 사람만나는걸 자주 하는사람이라 둘이서 데이트는 꿈도 못꾸고 만날 수 있는건 제가 조르고 졸라 퇴근후에 집에서 보는게 다였어요 그러다보니 다툼이 잦았고 소리높여 싸우는일이 잦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믿음도 희미해진 상태고 서로에 지친상황과 남자친구의 집안 문제도 꼬여있는 와중에 임신이 되었고 서로 도저히 낳아 키울수는 없는 상황임을 잘 알고있어요 그치만 중절수술은 여자몸에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큰 상처로 남기때문에 쉽게 결정지을수는 없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고민은 수술 후 추후에 저는 어떻게해야 할까요 너무 두렵고 막막하기만 합니다 남자친구는 달래서 수술을 받게할 생각인것같은데 아무것도 정해지지않은 이 상황에 혼자 버려질까 두렵습니다
혼란스러워신체증상두통우울어지러움걱정돼불면괴로워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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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joo55
· 4년 전
저두 중절수술하려다 남자친구가 혹시나 장애가 있더라도 우리가 꼭 키우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낳아서 키울자신이 없엇어요 근데 낳아보니 지우지않고 낳길 잘햇다고 생각해요 이아이 덕분에 하루하루가 너무소중해요 제가 이아이를 키우는게 아니라 아이가 저를 키우는거같에요 정말 신중하게 잘 생각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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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HhhaHhee
· 4년 전
정말 어려운 문제인 거 같아요.... 근데 저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1순위는 마카님 '본인'이 제일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태아도 생명이고.. 중절수술이 불법이고.. 그렇다고들 하지만,, 현상황을 봤을 때, 모든 종합적인 부분들을 고려해본다면, 미래가 그렇게 행복하게 그려질 것 같지가 않아보여요. 물론 예상하는 거지만 그렇게 가정이 꾸려진다면, 태어날 아기는 무슨 잘못이 있을까요. 일단 이 부분의 문제는 양가부모님하고도 상의해야 될 것 같구요. 무엇보다도 마카님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현명한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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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4년 전
저는 수술받은 지 일 년이 좀 넘었는데요. 1년까지는 계속 죽고싶었어요. 남친은 낳자고 했었는데, 죄책감도 들고.. 그런데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술과 사람만나는 걸 좋아하는 남편을 두고 매일밤을 애 안고서 눈물로 외로워하고 치떨려하고 우울해할 나를 상상하면 더 끔찍해서요. 한 6개월까지는 기분이 더러웠지만 몸도 회복했고, 이제 조그마한 일만 있으면 소리지르던 남친과도 헤어졌고. 수술로 인한 우울함과 외로움때문에 1년넘게 사귀고 있던것 같기도 해요. 결혼전제로 만난다고 하니 그쪽 집안 갑질에 고분고분 하기도 엿같았고... 질외사정은 피임법이 아니란거 확실히 느끼게 된 점. 노콘노섹. 남자 인성은 못믿는다는 점.. 이런것들을 제게 남긴 시간이었어요. 돈벌어오면 퇴근후 조르고졸라 아기 잠깐만 봐달라고 하실 건지, 그걸로 만족하실 수 있는지. 결국 선택은 본인 몫이고 본인 눈을 믿으세요. 남자친구가 내 아이의 교본이 되면 너무 좋겠다 싶은 존경스러운 사람인가요? 그렇다면 낳으세요. 하지만 당장 이 글만으로는 확신이 없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