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4년 전
오늘 학원에서 널 만나서 얼마나 기뻤던지.
너가 아닐수도 있었지만 생긴것부터 이름까지 너였는걸.
초등학교때 제일 친한 친구였잖아, 거의 몇년을 함께했었는데.
중학교가 달라지고 나서는 연락이 별로 없었지.
페이스북에 다음에 또 같이 놀자. 소통이 이거 하나밖에 없었지.
그래도 난 친구라고 생각했어.
다음에 또 놀자라는건 언젠간 또 만나자는 거였고.
어쨌던간에 제일 친한 친구였잖아.
그런데 학원에
네가 다른 친구를 데리러 왔을때.
눈이 마주쳤는데.
진짜 너인줄 몰랐어.
당황했어, 이렇게 만나다니.
겨우, 우연히 이렇게 만났는데.
넌 눈길한번 주지 않는구나.
다가가서 인사해보려 했지만
가까워지니 다른데로 떠나버리더라.
날 못알아보기엔
나도 어릴적이랑 비슷하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못알아볼수가 없지.
내이름이 불리는것도 들었으면서.
그런데 넌 너무나도 차갑구나.
왜?
초딩때는 순수하게 친구했지만
지금보니 별로였니?
내가 너무 ***같이 생겼어?
목소리가 별로야?
알아. 나 못생기고 목소리도 이상하고.
아무튼 ***같고.
키만 쓸데없이 커.
머리도 크지, 뭐.
그런데
인사 한 번 해줄수 있는 거 아니야?
혹시 네가 쑥쓰러워할까봐
내가 먼저 기회를 잡아 인사하려 했는데
그냥 가버리네.
그래
내가 많이 못났지.
나같은 ***는 이제 잊고
새로운 친구 많이 사귀어서
행복하게 살아.
나는 지금 너무나도 불행하고
힘들고 죽고싶지만
친구도 많아서 행복한 널 건들고 싶진 않네.
먼저 다가온것도 너였고
먼저 가버린것도 너였으니
마음대로 해.
나 하나만 불행한걸로 족해.
괜히 남도 같이 불행하게 만들 생각은 없어.
그럼 꼭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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