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llow17
·4년 전
1.
내가 우을증이라고 한다.
그것도 중한 우울 상태라고 한다.
외롭고 지친 상태라 생각했는데, 우울증이었나 보다.
좋아해서 시작했던 일에 지쳐갔지만
인스타그램엔 척이란 척은 다 했다.
난 아주 괜찮고 행복한 척을 했다.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에겐 굳이 쿨한 척을 하며 상처만
주고 떠나보냈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실망스럽다.
언제부터 이렇게 망가진 건지 모르겠다.
속이 빈 껍데기가 된 것 같아 요즘은 책을 읽고 있다.
위로로 가득한 에세이들로 마음을 채워보려 하지만
이내 집중을 잃고만다.
울고 싶은데 눈물은 나오지 않는다.
매일매일 갈팡질팡. 힘들고 외롭다.
그냥 인정해보려 한다.
지금 내 상황을.
/
혼자 일기를 쓰고 있는데, 그냥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었다.
그런 느낌이라도 받고 싶어서 처음으로 글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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