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9년, 결혼 10년.. 우리가 알아온게, 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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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ook0917
·4년 전
연애 9년, 결혼 10년.. 우리가 알아온게, 벌써 내 나이의 절반인데.. 넌 나의 첫사랑이고, 제일 친한 친구이고, 우리 아이의 아빠이고.. 지금도 나는 너를 참 좋아하는데.. 시간은 우리를 많이 변화시켰나보다.. 일이 우선이 되고, 아이가 우선이 되면서.. 나에겐 한 아이의 엄마의 역할만 남겨진 것 같아.. 나도 여자야.. 나도 사랑받고 싶어.. 위로받고 기대고 싶어.. 우리는 참 단란한 가족인데.. 나는 왜 이렇게 외로*** 모르겠다.. 이제 이런 감정을 얘기할 수 없는 게 참 슬프다.. 난 아내고, 엄마니까.. 이제 여자는 아닌거 같다..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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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
· 4년 전
감을 따먹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어요. 직접 올라가거나 아니면 긴 장대로 도구를 만들어 딸수도 있어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감 밑에서 입을 벌린채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기도 하지요. 첫번째와 두번째의 경우는 감을 따는 주체가 모두 '나'예요. 내가 감을 따는거예요. 그러나 세번째의 경우는 주체가 내가 아니예요. 바로 상황이지요. 바람이 거세게 불거나 무슨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그런 일들이지요. 우리가 그렇게 어리석게 살아간답니다. 행복의 주체는 '나'이지 다른 사람이나 상황이 되어서는 안되요. 생각해보세요. 만일 내가 그런 삶이라면 얼마나 허무하겠어요. 대부분의 날을 그 1프로 미만의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에 의지하며 살아간다면 나머지 99프로 이상의 무수한 날들은 그냥 흘려보내는 꼴이 되지 않을까요? 아내와 엄마는 단지 내 역활일뿐이지 그 역활 자체가 '나'는 아니예요. 사실은 그 역활을 함으로써 내가 불행한게 아니라 삶의 주체가 '내'가 아니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예요. 좋은 상황이 오기만을 기다리는게 아니라 상황이 척박하더라도 연연하지 않고 행복을 가꾸는거예요. 본래 우리 인간은 상황을 극복해갈때 행복해지는 겁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대개 반대로 살지요. 돈으로 행복하려 해요. 그말은 돈으로 모든 어려운 상황을 넘기겠다는 뜻이예요. 은연중에 돈에 기대어 행복하려 하지만 그렇게는 절대 행복해지지 않아요.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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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0917 (글쓴이)
· 4년 전
@Caucasus 좋은말씀 감사해요.. 항상 먼저 알아주길 바라고 상처받았던 것 같아요.. 오늘 용기내어 그에게 제마음을 이야기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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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ucasus
· 4년 전
가뭄이 심할때 하늘을 원망하는건 쉬운일이지요. 그러나 힘든 수고를 마다치 않고 샘을 파는 사람은 반드시 기쁨을 만나게 되어 있어요. 남편분의 반응이 냉담하더라도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해서 인생의 샘을 파세요. 꼭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