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공부한내용 계속 까먹어서 나같은 바보가 있을까 이생각하곤 하는데 다른 사람들도 그럴꺼에요 너무 걱정말아요 세상에 바보는 없어요 아직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런거일수도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리고 공부좀 못하면 어때요 공부 못하는대신 잘하는게 하나쯤은 사람마다 있기마련입니다 걱정말고 푹 주무세요 괜찮아요 조금 서툴러도

안녕하세요 마카님, 리스너sorprender입니다. 마카님의 글 속에 '외우면 까먹고 외우면 까먹고 공부를 이렇게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요.'라는 문장이 저와 참 닮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고 두려우셨을지 제 심장이 짧은 글을 읽고난 후에도 계속 쿵쾅거립니다. 밤마다 불안해서 잠이 통 오지를 않고 타인과의 대화 내용도 까먹는다는 마카님의 말씀이 너무 속상하고 저와 닮은 모습을 보게 되어 제 마음 한 구석이 메어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저 또한 암기력이 좋지 않아서 어릴적 학원이나 학교에서 체벌을 많이 당했었습니다. 잦은 체벌에 의해 자꾸 의기소침해지고 하기 싫어지고 꾸역꾸역 하지만 제 친구들은 두,세걸음 앞서가있고 또 그 모습을 누군가는 비교하고 비난하고의 연속이었지요. 하지만 여러학문들을 공부하고 또 주변 친구들에게 공부방법을 묻고를 반복하다 보니 제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학습에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한다는것을 알았어요. 누군가는 책의 내용이 사진처럼 찍혀 암기가 된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1부터 10까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아가야 하고 누군가는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한 뒤에 세부내용을 공부해야 암기가 된다고 합니다. 저는 맨 마지막 유형이었습니다. 전체적인 흐름 없이 1부터 10까지 진행해가며 무조건 외워야 했던 교육과정은 저와 맞지 않았고 외워지지도 않았던것이죠. 마카님께서는 어느 유형에 속하시나요?? 사실 특정한 기술과는 다르게 공부라는것의 성과나 결과물이 눈에 바로 보이지 않으니 더 불안한 마음이 커졌을 것이라 느껴져요. 제가 얼마 안되는 인생을 살아보니 마음이 불안하게 되면 잘 하던것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밤에 잠이 안올정도로 불안한 마음을 가지신 마카님은 현재 자신의 능력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계신 상황은 아닐까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나쁜 기억을 잊게 해주어 축복이라고들 하지만 공부에 있어서는 참 미운기능이기도 하지요.... 망각의 동물인 인간이 오래 기억하기 위한 방법중 한가지는 '자주 그리고 많이'보는 것입니다. 영어단어를 예로 들자면, 오늘 Day1~6까지 보았다면 내일은 Day4~9까지 보는것이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에는 Day7~12까지. 단, 이때 까먹은 단어에 연연하며 진도를 못나가면 안됩니다. 어차피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니 잊는게 당연하다 생각하시고 쭉쭉 외우세요. 그리고 한권을 다 보았으면 다시 Day1~6으로 돌아오세요. 아마 Day1~6이 처음에 보았던것 보다 익숙한 기분이 드실겁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반복적 노출이라고 부릅니다. 자주 보면 익숙하고 더 정이간다는 이야기지요. 이 이론에 입각하여 보았을 때, 처음보는 영단어가 잘 외워지지 않아 불안하지만 자꾸 보다보면 익숙하여 불안함은 내려가고 더 쉽게 외울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마카님께서 어느 한구석이 남들보다 열등해서가 아닙니다. 사람마다 방법이 다르고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달라서일 뿐이니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마카님의 모습에 저는 언젠가 마카님이 원하는 바를 이루실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망각이라는 기능때문에 밤마다 편안히 잠에 못들고 불안하고 우울한 일상을 지속해오셨을 마카님의 짐을 짧은 제 글을 통해 조금 덜어드렸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제 글에 대해 궁금하신점이 있으면 답글 달아주세요. 마카님의 수험생활을 응원합니다.

@sorprender 정말 감사합니다. 차근차근 열심히 해보려구요! 차라리 제가 학생이면 다른 길을 찾아봤을텐데 제가 하고싶은게 생겼는데 공무원이라서 공부하다보니 속상해서 글을 썼어요. 이 방법 저 방법 하면서 열심히 해볼게요!

@xxxxdffv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공시생이라서요ㅠㅠ 기술직 공무원이 되어서 나라를 위해 일 하는게 꿈이었는데 공부를 못해서 속상했어요ㅠㅠ 그래도 차근차근 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