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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내가 사랑했던 사람에게.
너는 다른사람이 보기엔 친구도 많고 성숙하고 항상 여유로웠다.
하지만 내가 쓴 안경으로 본 너는 한없이 어렸고 작았다.
가지지 못하면 투정부리고 늘 모든게 불만이였다.
정작 그런 모습을 나만 알고 있어서 그런지모르겠지만 넌 항상 나에게만은 살갑지못했던것같다.
아니,정확히 말하면 겉으론 누구보다 살가웠다.그 말 속에 가시가 있었을뿐.
넌 항상 주변에 사람이 많았다.
내가 아니어도 다른 어떤이가 널 위로할 수 있을 정도로.
난 널 항상 동경했고,보듬어 주고 싶었고 또 널 걱정했다.
처음엔 널 많이 좋아하나 싶었다.
니가 내 연락을 안볼때 너의 sns를 확인했고,
니가 어떤이에게 선물을 받았을때 "내가 줄땐 아무렇지도 않던데"라는 생각을 하며 실망을 했다.
너의 주변에 이성이 많고 이성과의 잠자리 횟수가 많고 또 전애인과의 살가운 사이인것을 인지했을땐
가슴이 시렸고 울렁거렸다.
어떤이가 너에게 말했다.
"너 성병이잖아."
부정했다.그러고 싶었다.
넌 나에게 아니라는 말과 함께 전애인에게 해명을 한다며 내 연락을 보지않았다.
난 스치듯 생각했다.
'지금 해명해야할 사람이 내가 아니구나.'
좌절했다.
그런데 이젠 괜찮다.
니가 내 연락을 안볼때 나의 sns를 확인하고,
니가 어떤이에게 선물을 받을때 나 역시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고 있다.
너의 주변에 이성이 많고 이성과의 잠자리 횟수가 많고 또 전애인과의 살가운 사이인것을 인지한 지금,
놀랍도록 아니 마치 처음부터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마냥 아무렇지도 않다.
니가 성병이라는것을 깨닳은 지금,
너의 해명을 듣지 않은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
.
난 널 사랑했고 증오했다.
여전히 그렇다.
널 생각할때쯤이면 담배 하나를 물었다.
니가 그리울때쯤이면 술을 한잔 마셨다.
아마 계속 그래왔다면 지금 내 몸은 성하지 않았을것이다.
난 아직 널 사랑한다.
이젠 지우려한다.
나의 짧은 시간에 내 감정을 쳐다봐준 너에게 감사를 표한다.
이젠 나도 다른 사람의 품을 느껴보려한다.
언젠간 너와 내가 우연히라도 마주친다면
내 옆엔 너보다 나를 훨씬 아껴주고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고 있고
니 옆엔 너를 이용만 하는 너와 똑같은 사람이 있길 .
부디 내게 못되게 굴었던걸 후회하고 아파하며 날 못잊길 바란다.
다신 만나지 말자.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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