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과의 연을 끊고 싶습니다. 하지만 겁이 납니다.
비공개·4년 전
사실 이거는 동성연애에 관한 질문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8살이고 상대는 20살입니다. 그냥 알고 지내던 언니였고, 친해지게된건 그 언니가 19살때였습니다. 저는 약간 거리를 두고 친해지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마음을 온전히 연 사람이 없는데, 이 언니가 제게 항상 밥 먹었냐, 잘 잤냐 물어봐주었고 제가 힘들때 먼 거리를 와주었기에 마음을 열고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언니가 제게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을 할 때, 자기와 사귈거냐고 물었을 때 솔직히 그 사람을 잃고싶지않아 사귀겠다고 택했습니다.
정식으로 사귀기 전 뽀뽀같은 것도 했었고 그게 좋았기에 솔직히 사귀자고 억지로 말했습니다.
그래도 키스 그 이상은 절대가지않았고.. 그럼에도 이 사람과의 연애가 좋았기에. 이 사람을 좋아하기에 정말 좋아하기에...
버티려고했지만
사귄 이후에 그 사람의 태도는 바뀌었고 매일 다툽니다.
며칠 전에도 심하게 다투었고 연락을 그만하자 했고.. .그땐정이 떨어져 정말 그만하자고 하려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서로의 오해였어서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는데, 백일인데도 저만 챙기고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정말 헤어지고싶은데 어떻게 이야기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이 제게 그러더군요 내가 무조건 잘못한거냐고. 네. 제가 느끼기엔 그랬지만 내가 그런말 한적있냐고 넘어갔습니다
연락의 빈도수도 줄었고 절 사랑하는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은 자기의 방식도 사랑의 방식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화난말투로 보냈다가 그냥 내가 꿈 잘못꿔서 기분이 이상했던거라고 신경쓰지말라했습니다.
하지만 전 다시 헤어지고싶습니다.
심심하긴 하겠지만 연을 끊고싶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다투어도 저만 기다리는거같은 기분을 잃을 수 없습니다.
이 사람과의 정을 생각해서 버텼는데
솔직히 싸우면서 감정소비가 너무 심해서 지금도 지쳐있는상태입니다
그래서 조금 지켜보고 그냥 연락 그만하고싶다고 말할까하는데
또 제 추억과 돈도 아까운 거 같습니다.
과거의 언니 정말 나 사랑했네
라고 이야기 했더니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지말라네요.
마음이 이상합니다.
어떻게 연락을 끊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
(학교 선배X 인천-서울 거리, 그룹 같은 프로젝트에서 만나 얼굴 알고 그냥 친한 사이였는데 많이 친해지게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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