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4년 전
그저 한살 차이일뿐인데...동생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동생을 챙기고 돌봐야했다. 나도 아직 어린데 고작 한살 어린 동생한테 모든걸 양보하고 대신 혼나야했다. 아빠는 내가 태어나고 동생이 뱃속에 있을때 돌아가셨다. 근데 나는 태어날때 아빠가 있었고 동생은 태어날때 아빠가 없었다는 이유로 어른들의 모든 이쁨은 동생이 받았다. 물론 아빠없이 태어난건 불쌍하지만 똑같이 아빠없이 산건 동생이나 나나 똑같은데 오직 그 이유 하나만으로 난 항상 양보해야했다. 엄마도 우릴 키워준 할머니 할아버지도 다 동생만 챙겨준다. 나도 아직 어린데 내가 아무리 잘해도 이뻐해주지 않았으면서 동생은 말만해도 이뻐해줬다. 동생이 잘못하면 못챙긴 내잘못이고 내가 잘못해도 그것도 제대로 못하냐며 혼났다. 그래서 악착같이 모든걸 완벽하게 하려했고 공부도 집안일도 각종 잡다한일도 다 완벽하게 해냈다. 그런데도 여전히 어른들의 관심과 걱정은 모두 동생의 차지였다. 아무도 나를 이쁘다해주지 않았다. 그러면서 어른들은 동생을 나에게 떠맡겼다.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욕먹어야하는데 내가 먹어야했고 어른들도 동생을 제어못하면서 나보고 제어하라고한다. 저렇게 막무가내로 만든건 어른들인데 뒷수습은 내가 해야한다. 이젠 정말 지긋지긋하다. 언제까지 동생 뒤치다거리나하면서 살아야되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동생이 내말을 잘들어주었다면 이렇게까지 싫어하지는 않았을것이다. 하지만 동생은 나를 항상 무시했고 필요할때만 쓰는 도구로밖에 보지않는다. 지금 보면 동생이 참 부럽다. 무슨짓을해도 어른들이 편들어주고 감싸준다. 난 아무리 착하고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완벽하게해도 다들 동생만 챙기기바쁘다. 이럴줄알았으면 나도 아빠없이 태어날걸 그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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