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이 있는 저는 그렇게나 좋은 사람과 사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마음의 병이 있는 저는 그렇게나 좋은 사람과 사랑할 자격이 없는 거겠죠. 그 사람은 너무나 좋은 사람이라, 저는 그사람을 힘들게 할 뿐이에요. 알고 있어요. 제가 포기해야하는 거겠죠. 앞으로 더 몇개월, 몇년이 걸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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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ang219

· 4년 전

저는 사랑하는 게 두려워요. 사랑의 사자도 모르는 제가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을 상처입히게 될 테니까요. 상처 줄 걸 알면서도 사랑하는 거 저는 할 수 없어서요. 이런 제가 말해봤자 별 효과도 없겠지만 그래도 말해볼게요. 작성자님이 그 분을 힘들게 한다 생각이 들더라도 어쩌면 아닐지도 몰라요. 그러니 직접 물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내가 널 힘들게 하는 게 맞냐고, 내가 널 그만 사랑하길 바라냐고 그렇게 물어보세요. 어쩌면 그렇지 않은데 미리 겁먹고 피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잖아요. 어렵다는 거 알아요. 그게 사실이라면 상처 받을 거고 상처 받는 건 두렵다는 것도 정말 잘 알아요. 그렇지만 정말 그 분을 아낀다면 물어보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해요. 아무 말 없이 혼자 떠나버리면 그게 더 그 분을 상처 입히는 걸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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