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남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자격지심|전업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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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남편
커피콩_레벨_아이콘jjang9090
·4년 전
안녕하세요. 결혼 17년차 워킹맘입니다. 결혼 초 남편은 직장을 다녔으나 생활비 한푼 주지 않았고 그 이후 17년동안 취업.퇴직을 번갈아가며 하고 있습니다. 늦은나이(남편 41세. 본인37세)에 결혼하여 아들 둘 있습니다. 남편은 취업 후 1,2년정도 직장 다니며 또다시 그만두기를 계속 반복합니다. 그나마 다니게되면 회사사정으로 제대로 된 급여를 받은적이 별로 없습니다. 전업주부로 있다가 큰아이 6세.3세 되던해에 취업전선에 뛰어들었고 지금 11년째 직장생활 중입니다. 결혼초 남편은 카드돌려막기하다가 결국 개인파산했고 지금은 5 년동안 꼬박 갚아서 회생은 한 상태입니다. 한곳에서의 직장생활이 2년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백수가 된지 만 2년이 다가옵니다.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하지 않습니다.알바라도 하라고 하면 불같이 화를 냅니다.저를 넘 의지하고 있는게 눈에 보입니다.가장 아닌 가장으로 산지 10 여년~ 제가 결혼전에 모아둔 돈으로 결혼초에는 살다가 이제는 저도 개인파산 신청을 할만큼 경제적으로 어렵습니다. 이런상황인데도 하루종일 TV만 보고 있습니다.용돈까지 받아가면서.... 저한테 자격지심이 있는건지 늘 가시가 돋혀있습니다. 지금 58세인데 늦다면 늦을수 있겠지만 적어도 가장이라면 뭐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의 말도 듣지 않습니다. 가계부 작성하여 마이너스 가정경제를 보여줘도 와닿지않나봅니다. 이 상황에도 차 바꾸자...제사음식은 최고로 성대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본인은 10 원 1장 벌지 않으면서... 전 어찌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적극적으로 취업전선에 뛰어들게 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 생각해서 더 굳세게 살아야겠지만 넘 힘들어서 삶을 내려놓으면 이 고통.우울감이 끝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어깨에 짊어진 짐들이 너무 무겁습니다. 이젠 이 짐을 모두 내려놓고 싶어요.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다속상해불안해답답해우울해괴로워스트레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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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불같이 화내세요 뒤지게 패서라도 제발 뭐 좀 아이들을 위해서 일을 하라고 말이죠 취업이 안되면 알바라도 구해서 가정을 살리는게 최선인데 그 작은것도 안하고 있으니 가장이 아니라 애새끼네요 외가 친가쪽 부모님께 알리시길 바랍니다 자식새끼 똑바로 정신 차리게 해달라고 얘기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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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9090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님께서 해보라고 하는거 이미 다 해봤습니다.안되더군요... 결혼 4년차에 시댁에 오픈했어요. 근데 방법이 없었어요. 이혼이 답이다 싶어서 할려했는데 그것마저 여의치 않더라구요.역시 사람은 고쳐 쓰는거 아닌가 봅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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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친가쪽은요 친가쪽도 반응이 있었을거 아녜요 차라리 나가서 따로 사는게 전 애새끼만도 못한 남편을 먹여 살리는것보단 낫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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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9090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제나이 54세입니다. 이제 부모님께서 제게 기대셔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부모님 모두 연로하시고 결혼전까지 제가 세째딸이지만 장남처럼 살았습니다. 제가 기댈곳은 없습니다. 시댁부모님 모두 돌아가셨고... 가출도 해보고 협박도 하고 큰소리내면서 할 수 있는건 다 하봤는데...변하는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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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저까지 답답하네요 이렇게 하자니 하는건 무리일거 같고 저렇게 하자니 또 안될거 같고 ... 그래도 답은 있을거 같은데 혹시라도 떨어져 사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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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9090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걱정해주신것만으로도 힘이 되네요. 제가 집에서 멀어질 수 없기에(직장,아이들문제로)남편을 멀리보냈는데 3개월도 안되서 다시 돌아오더군요. 본인이 안하고 싶으면 절대로 안하고, 하고싶은대로 하는 사람인지라.... 본인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안되더라구요.. 다시 싸우고 싶어도 요즘은 방학이라 애들있는시간이 많아서 그마저도 여의치 않네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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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최대한 남편과 떨어지는쪽으로 생각해봐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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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9090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네~최대한 방법을 찾아볼께요. 공감하고 신경써주셔서 넘 감사해요. 아무에게도 떨어놓을 수 없어 답답했는데.... 이렇게라도 떨어놓으니 속이 좀은 후련하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좋은 날이 얼른 오기를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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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 4년 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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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9090 (글쓴이)
· 4년 전
@chae1004 남편 정신차리게되면 젤 먼저 님께 알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