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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gong1102
한 달 전
제 마음에 안드는 딸을 이해하고싶어요
우리딸은 24살이고 얼마전에 아빠가 동생만 이뻐하고 자기에게는 무심한 아빠때문에 너무 큰 상처가 되었고 아빠가 동생만 이뻐하니 상대적으로 엄마는 자기를 더 챙겨줘야 공평한 거라 생각했는데 엄마는 항상 둘을 똑같이 대해줘서 아빠보다 엄마가 더 원망스럽다는 폭탄발언을 처음해서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사실 남편이 둘째딸을 더 이뻐한건 맞습니다 큰딸이 분명 상처받을거같은데 별 내색을 안해서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제 마음대로 생각해버리고 딸에게 한번도 아빠한테 서운한거 없냐고 물어보고 딸의 마음을 보듬어주지 못한 점이 지금은 후회가 됩니다 근데 문제는 딸이 전문대졸업후 회사생활을 1년반했는데 거기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은 그냥 놀고있습니다 노는게 문제가 아니라 회사생활에서의 스트레스로 어린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가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우울증이 와서 약물치료를 받고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는 이제 엄마아빠가 아무것도 안했으면 좋겠고 연락하는것도 부담스럽고 싫다고 하면서 지금 석달채 연락을 안받고있습니다 딸은 원래 동생이랑 자취를 했었는데 지금은 남자랑 동거하고있습니다 우연히 회사다니고 있었을때 딸아이에게 남자가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추궁을 하니 15살연상의 같은 회사사람인데 세상에서 자기편이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남자는 자기편 들어주고 자기말 다 들어줘서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릴때는 엄마하라는대로 했지만 지금은 어른이니 엄마말 안듣고 자기하고싶은대로 살테니 자기 연애사에 대해 더이상 묻지마라고 했습니디 그후 남편이 자기잘못을 인정하고 딸에게 연락을 계속 시도하자 싫다며 그 남자있는 아파트로 아예 도망가서 두달째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 4마리 키우면서 산다네요 이건 딸 친구를 통해 들은 이야기입니다 지금으로서는 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싶고 공부안한다고 매일 다그쳐서 정말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은 데 딸이 너무 벽을 치고 마음의 문을 잠가버린거 같아 안타깝고 실패한 엄마같아 자책도 심하게 합니다 또한 우울증이 완치가 잘 안되는 병이라 겁도 나고 또 한편으로는 아무리 부모상처가 깊고 직장스트레스가 심해 우울증이 와도 저렇게 자기를 망가뜨리는 삶을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딸이 이해가 되면서도 화도 납니다 이런 딸을 저는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할까요 이번 설에 집에 온다고 동생한테 연락했다고 하는데 아무일 없던것처럼 대해야 하는지 붙잡고 이야기를 해봐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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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inblue
한 달 전
따님분은 자기가 이미 어린시절과 회사 스트레스로 인해 망가졌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버티기가 힘들기때문에 그 남자분을 만나서 조금이라도 본인얘기를 하며 사셨을거구요 우울증은 병은 같아도 그 깊이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에요 아무리 부모라도 그 아픔을 재단하여 생각하면 더 악화될뿐이에요 솔직히 이미 받은 상처를 되돌리긴 힘들구요 미안했다고 그때 ~게 못대해줘서 너가 그런 상처를 받은거에 대해서 지금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 이런식으로 진심으로 얘기를 하시고 당장이 아니더라도 나중에라도 따님분이 천천히 얘기할때까지 기다려주는수밖에 없는거같아요... 절대 다그치지마세요
글쓴이
한 달 전
@deepinblue 진심어린 답급에 감사드립니다 deepinblue님 저도 진심으로 미안하고 엄마가 진작에 감싸주지못해서 잘못했다고 말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렇게 사는 딸이 측은하기도 하며 동시에 화가 나서 제 마음에서 온전히 딸의 편이 되주지못하고 또 이런 제 마음을 딸이 눈치채면 어쩌지하는 복잡한 심정입니다 어쨋든 상황정리되는데 많은 도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