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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igomandoo
2달 전
적지 않은 나이에 유학을 결심했고 3년차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도 미래에 대한 결심이 없어요
유학 오기전 당시의 저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 걱정과 인간관계, 학업 모든게 엉망이였어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갔지만 원하는 진로를 찾지못했고 거기서 오는 실망과 좌절감이 무기력과 우울로 이어졌습니다. 완벽주의 성향과 남들과 비교하고 자책 하는 성격으로 대학생활을 망치는 제가 한심하더라구요. 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겨우 졸업을 하고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에도 부모님을 설득해서 유학을 왔습니다. 공부를 더 하고싶었지만 무엇보다 회사에 취업하면 그 회사가 제 능력의 한계를 보여줄것 같아서 두려웠던거 같아요. 도망치듯 떠난 유학이라 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학생활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힘든 일들이 많았고 온지 3년이 되어가니 늘지 않는 언어, 문화 차이등으로 나의 삶은 이제 한국에도 이곳에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곳에 가도 저는 이방인인것 같아요. 이제 졸업을 하고나면 악착같이 이곳에서 살아남던지 이곳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던지 결정을 내려야하지만 저는 3년 전처럼 또 현실에서 도망치고싶네요. 제 또래는 이제 다들 회사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저는 아무것도 이룬게 없어요. 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지원 아래에서 제대로 노력도 안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미래가 답답합니다. 졸업이 다가오니 무기력증이 더 심해지는거 같아요. 잔공에 대한 열정도 사라졌고 좀처럼 집중도 하지 못합니다. 저도 어른이 될수있을까요
불안해답답해어지러움불면우울해외로워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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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ritethis
2달 전
있잖아요. 우리가 태어나서 일벌레가 되기 위해 일생을 희생하나요? 아니라고 생각되어요. 본인이 유학을 떠난 이유는 아마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였고 또 한국과는 달랐던 개방된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서 였죠? 그리고 또 부모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거였을지도 모르고요. 이런 목적을 이뤘다면 그걸로 된거고, 또 알다시피 회사생활이란건 결국엔 사회생활 뿐이예요. 실력이 아무리 출중하다고 칭찬해주고 보상해주지 않고 견제만 늘죠. 그저 회사에선 돈버는거고, 본인 커리어(내가 살면서 사회에서 한일)에 기록을 남길뿐이예요. 내가 뭘 잘하고 못하고 이런게 아니고 할만큼 했으면 됐고, 하고싶은일하며 살아요.
글쓴이
2달 전
@iwritethis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목적을 이뤘으면 된거라고 할만큼 했으면 됐다는 말이 정말 위로가 되네요 한국에 돌아가게 되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않고 또 다른 길을 찾게 되겠죠? 고맙습니다
iwritethis
2달 전
한국으로 돌아온다도 해서 이게 실패는 아니죠.. 그저 해외에서 유학 잘하다왔네.. 하는거죠.. 다른 길을 갈게 아닌 해외에서 지내오는 동안 느끼고 배운 바로 길을 나아가는거니깐요.. 잘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