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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dith17
한 달 전
공황장애를 학원에 알려도 괜찮을까요?
미술학원에 갔는데 원장님이 시범을 하셨습니다, 시범은 아이들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건데 다른 애들이 미리와서 다 앉아있었고 저는 어쩔 수 없이 서있으면서 시범을 봤죠. 그런데 제가 공황장애가 있어서 오랫동안 서있거나 사람 많이 있는 곳에는 바로 숨이 안 쉬어지고 토가 나오려고 합니다. 온몸이 떨리고 심지어 열까지 나고, 환각이나 환청이 더 보일 가능성 있으며 막 감정기복도 덩달아 심해져요. 결국 시범보다가 공황이 심하게 왔고 정말 죽을 것 같은데 겨우 참았죠. 근데 안경까지 덩달아 고장난 거에요. 일단 안경 핑계로 부모님과 연락 했거든요. 근데 아빠가 선생님께 말하지도 말고 튀어나오래서. 전 멍청하게도 아빠말을 들었죠. 엄마도 나오래서 학원 밖 화장실에 갔어요. 진짜 펑펑 울었습니다. 나는 공황장애 있어서 다른 애들처럼 서있지도 못하는구나 하고. 그리고 밖에 나가자마자 어느 카페 앞에서 원장님께 전화를 받았는데. 엄청 걱정하셨어요. 저보고 학원으로 와주라고 부탁하셨죠. 저는 바로 미술학원에 다시 돌아갔고, 상담실에서 울며 원장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공황장애가 있다는 말은 못했어요. 그냥 울면서 잘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원장 선생님은 말씀했습니다. 울면서 잘못했다고 말할 필요 없다며. 단지 자신은 원생을 책임져야 하니, 앞으로는 어디 갈 때 꼭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울지 않아도 된다고 저를 달래었고요. 사실 원장님은 제가 밖에 있는 것을 창문을 통해 목격했고, 제가 놀랄까봐 밖에 나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그냥 슬펐습니다. 학원을 나와 안경점에서 안경을 고쳤어요. 나오는 길에 원장님께 다시 연락드려서 나중에 뵙겠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남들이 멀쩡히 있을 때 저는 그렇지 못한다는 게 매우 서운했습니다. 이제 선생님 얼굴은 어떻게 보죠... 제 이야기를 들은 사람이 화장실에 한 명 있던 것 같은데 원생인 것 같아서 나쁜 소문이 돌까봐 매우 무섭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이 사실을 알려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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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ritethis
한 달 전
사람들이 본인에게만 집중하는게 부담스럽기도 하죠. 발표하는게 두렵다고 말씀드려보세요. 억지로 하진 말아요. 장애라고 할일은 아니예요. 이런건 건강검진에서 나오는 병명도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