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m으로 정체화를 한 17세 고등학생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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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m으로 정체화를 한 17세 고등학생입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Isaac01
·4년 전
어렸을적 부터 저는 저를 남자라고 알고있었어요 하지만 '내가 이상한거구나'라고 생각을 했었고 그 사실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2차성징때 일어나는 몸의 변화에 혐오감이 강하게 들었고 그 때문에 매일같이 새벽에 먹은것을 개워내고 아무것도 남지않을때까지 계속했어요 그래도 어떻게 방법을 찾다가 다쳤을때 했던 붕대를 기억해내고 그 붕대를 가슴에 감고서 옷을 여러벌 껴입어 나름대로 만족을 했어요 그렇게 나이를 먹고 살아가다가 작년 초에 퀴어인 친구를 통해 트랜스젠더라는것을 들었고 검색을 통해 제가 트랜스게이라는 것 을 알았어요 어쩌다가보니 작년 11월달에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당연히도 "청소년기에 그럴때 있어 엄마도 그런적 있어"라고 하시며 받아들이지 못하셨고 누나와형에게 말하고싶다는 제 부탁을 거절하셨습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저는 그 말을 무시하고 누나에게는 말했고 누나는 인정하진못해도 누나라는 호칭을 사용하는것을 허락했습니다 형은 남이라고 할정도로 교류가 없어서 아직 커밍아웃을 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는 수월하게 나아가서 괜찮다 싶었는데 부모님이 계속해서 저를 딸이라고 부르시고 이번에 제가 교복을 남자껄로 맞췄다고 하자 아빠께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시며 "너 아직 남자아니야"라고 하셨고 엄마께서는 '얘가 미쳤나'라는 표정으로 뚫어지게 쳐다보셨습니다 그걸 말한뒤에 바로 밥을 먹었던 지라 억지로 웃으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언제나 억지로 웃고 말을 맞추며 언니,오빠라고 부르고 불리면서 고통스러웠는데 저를 봐주지않으시는 부모님이 너무나 밉습니다 그저 지금 서있는 베란다에서 밖으로, 바람에 몸을 맡겨보고 싶습니다 어떻게해서 살아남는다면 이렇게까지 한 저를 인정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부모님이 저를 알아봐주실수 있을까요 중1때부터 이 감정에대한 일기를 썼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쓰고있습니다 그걸 보여드리는게 도움은 될까요 도움을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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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whatthef
· 4년 전
부모님께 lgbt의 개념이 익숙치 않으셔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우 실수도 있어요. 그래도 글쓴이 분께서 본인의 성정체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직은 부모님께서 혼란스러워 하실수도 있지만 글쓴이분께서 계속 본인의 정체성에 대해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게 글쓴이의 정체성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주실 거에요! 쉽지 않지만 계속 당당하고 확신있게 본인답게 살아가면 가족 포함해서 주변 사람들이 인정해줄 거에요. 응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