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과 고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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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과 고민
커피콩_레벨_아이콘aswom2
·4년 전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지금까지 제가 완벽한 이성애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남자답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운동도 잘하는 편이라 동성 친구들하고는 곧잘 어울렸고 중고등학생때 몇명의 여자와 사귀거나 몇년 동안 좋아해서 미칠거같은 시간도 많았습니다. 사랑의 감정이라고 바로 직감할 수 있을만큼 여자애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성인이 되고서 정말 사랑했던 여자친구와 3년간 연애를 했는데 군인이었기 때문에 연애가 미치도록 힘들었습니다. 성격도 잘 안맞아서(여자친구는 비관적이고 현실적, 저는 도전적이고 긍정적)엄청 싸웠고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했지만 군대를 기다려준 여자친구를 놓기에는 죄책감이 너무 심해서 종국에는 책임감으로 사귀다 헤어졌습니다. 공황장애를 앓기도 했구요. 아직도 불안에 많이 힘들어하는 편입니다.(건강염려증이 심했습니다. 지금은 현재 사연으로 힘들구요)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후에도 여성들과 몇 번 만나고 잠자리도 가졌습니다. 그런데 동성애에 관련된 영화를 우연히 몇편 연속 보게됐는데 극심한 거부감과 동시에 쾌감을 다소 느꼈습니다. 그 이후로 이삼년간 계속해서 내가 양성애자 내지는 동성애자이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으로 너무 힘듭니다.물론 그러한 성향을 지니신 분들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여성과 결혼하고 싶고 애기도 너무 귀여울거 같고한데 남성과 성행위하는 상상을 무심코 하고 자책하고 하다보니 성욕자체가 괴롭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위를 하려다가도 불안감에 발기가 풀리거나 여성에게서 성욕을 못느끼게 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에빠지게 되었습니다. 자꾸만 여성을 보면 발기가 되나 안되나 체크하게됩니다. 그게 강박증처럼 되다보니까 남자를 보고는 발기 안하면 안도하고 여자보고 발기안하면 다그치게되고.. 그렇게 좋아하던 여성을 너무 지켜주고싶고 사랑하고 싶은데 사랑할 수 없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동성들끼리의 성행위를 보고 발기를 경험하지만 이게 호기심이나 단순히 쾌락적인 의미인지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순간 모든게 뒤죽박죽이되서 제 감정이 뭔지 모르겠고 감정하나하나에 주석을 달게되고... 다 내려놓으려고 해봐도 심한 거부감이 듭니다. 하루 우울하지 않은 날이 있으면 다음날 거의 필연적으로 우울합니다. 우울하지 않은 날에는 남성에 대한 생각이 짧게 몇번 나기도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게되고 여성에 관심이 생깁니다. 그러다 다음날 생각에 빠지게 되면 자괴감과 이상야릇함 사이에 싸우다가 지쳐서 방전되고..내가 여자의 몸에 들어가 남성과 하는 상상을 하면서 정체성 문제도 괴롭고..이것이 여자의 쾌감을 이해해보고 싶어서 그런건지 내가 여자가 되고싶은건지도 모루겠고.. 정말 미칠지경입니다. 더군다나 여성관련 포르노는 어릴때부터 계속 봐왔던터라 어느정도 익숙해져서 무던한면이 있는데 남성관련 포르노는 새로운 자극이라는 생각인지 발기도 빠릅니다. 우울한 날이면 그렇다는 겁니다. 우울하지 않은 날에는 그런 생각조차 잘 안납니다.그냥 여성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다해주고 싶고 그렇습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저에게 평생을 다해줄 사랑스런 여성이 제가 가진 성욕때문에 힘들어할까 무섭고.. 여성 양성애자분을 만나 서로 이해하면서 연애해볼까 싶기도하고 .. 너무나 혼란스럽습니다. 두서없이 긴 글인데요,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적으로 여성에 대한 성욕이 없어져 버릴까 그게너무 두렵고 남성을 사랑하지는 않는데(사실 우정,친구가 정말 소중하다, 보고싶다 라는 생각은 하는데 이게 사랑의 본질하고 다른가 싶기도 합니다.) 성욕을 느끼는게 자괴감이들어 괴롭습니다. 어느날은 평소대로고 어느날은 다르고해서 혼란도 많고요..그리고 근본적으로 이렇게 내면세계의 불안을 대수롭지않게 넘기지 못하는 성격이 너무 피로합니다.. 해결하려면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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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 4년 전
저는 일반 여성이라 남성의 감정이나 동성애의 감정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건 그냥 태어나면 자연스럽게 아는것 알까요? 어려서 여자를 사귀였고, 커서도 그렇고, 남성을 느끼는 감정도 비디오를 보거나 상상을 했을때 이니깐, 동성애자가 아니라 시각적으로 느끼는 성욕 아닐까요? 훔처 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 상상을 좋아하는 사람, 섹스는 싫은데 스킨쉽만 좋아하는사람 등등 나름 다르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테스트 해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제가 잘 몰라서 ... 도움이 되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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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1
· 4년 전
강박받은 가치관이나 편견으로 자신을 옥죈다는 느낌이 드네요. 남자는 여자를 이성적으로 사랑해야 한다기 보단 인간적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여성에게 반드시 발기해야만 한다, 내가 사내로서 반드시 그녀를 사랑해주고 아껴줘야 한다라는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겁니다. 그걸 인정하다 보면, 동성애자들끼리 또는 동성끼리 성행위를 하는 것에도 크게 반감이 들지 않을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나눴든, 육체적으로 나눴든, 단지 사람 대 사람의 행위이니까요. 이해가 안 되시면, 지금이라도 야동을 끊으세요. 성정체성을 떠나서 사람을 하나의 살덩어리로만 볼 수도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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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c01
· 4년 전
제 생각에는 헤테로로맨스 바이섹슈얼이 아닐까싶어요 물론이건 의견일 뿐이므로 진지하게 듣지 않으셔도 됩니다 헤테로 로맨스는 이성에게 로맨스(매력)을 느낀다 이고요 바이섹슈얼은 동성,이성 모두에게 섹슈얼(성적매력)을 느낀다 입니다. 정리해서 헤테로로맨스 바이섹슈얼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