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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아닌
커피콩_레벨_아이콘lael
·4년 전
나는 남의 일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남도 나의 일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자신의 일이 아니기에 할 수 있는 일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친구라도, 지인이라도 제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 그것은 별 거 아닌 일이 된다. 나는 그것에 의존했으나 동시에 외로웠다. 나 힘들었다? 하고 별 거 아닌듯 웃어넘기는 것이. 잘했잖아, 칭찬해줘! 하고 어린애처럼 투정부리면서도 속으로는 이런 내 모습이 상대에겐 찰나의 웃음거리에 불과하겠지, 하고 생각했다. 우울을 전이하지 않는 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때론 같이 우울해해줬으면, 하고 그 이상을 바라버린다. 그럼 상대는 내게 지칠거라는 걸 아는데도. 어린아이가 제게 있었던 일을 부풀려 말하는 듯, 내 우울을 표출하기 위해서 그것은 별 거 아닌 일이어야만한다. 별 거 아닌. 사실은 별 거인 우울들이 입안의 모래처럼 이질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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