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이 나는 이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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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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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제가 요즘 미쳐가요. 제가 자퇴도 했고 매일 집에서 지내는데 엄마도 집에서만 지내시거든요. 근데 대화하는 시간과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적고 제가 매일 방에서 공부하거나 놀고.. 솔직히 엄마를 피하는 것도 있고요. 요즘 엄마의 기억력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어요. 뭘 잘 몰라서 불안해하시고 저한테 계속 물어보시는데 저는 걱정이 되면서도 짜증이 나더라고요. 모르면 검색해보면 돼고 다른 방법도 많은데 왜 구지 나한테 이런 사소한 것 까지 다 물어보는거지? 너무 귀찮다. 싶었어요. 엄마를 귀찮아하는 내가 이해가 되면서도 미웠고요. 엄마가 그.. CRPS 신데 너무 지쳐요. 같이 죽어버리자고 둘이 많이 말 해봤었고 여러 문제들이 합쳐졌어요. 지금 어쩌면 작은 고민일지 모르는 앞서 말했던 고민이 모든 작고 큰 걱정이 모여서 이제는 누가 어깨를 툭 치더라도 그거에 죽고싶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 누구보다 힘들 엄마일텐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안힘든건 아니잖아요,, 요즘따라 자꾸 유언 비슷한 말을 해요. 내가 죽으면 넌 어떻게 살거냐고 계획 짜라고 하시고. 화장하면 바다에 뿌려달라하시고. 곧 돌아가실 것 같이 얘기를 해요. 저 무서워요. 이제 19살이지만 전 아직 마음은 14이에요. 차라리 엄마가 원한다면 안락사 하고 저도 죽고 그냥 그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이 세상이 미치도록 싫고 짜증나요. 뭘 잘못해서 뭘 그렇게 못나서 우리한테 이러나 싶어요. 할머니도 삼촌도 엄마도 아빠도 모두 죽고싶어하세요. 왜요..? 왜 우리가 이렇게 아파야돼죠? 저는 태어난걸 엄청 후회해요. 이렇게 속 썩일 줄 알았다면 엄마도 절 안 낳았겠죠. 그렇다고 엄마를 미워할 수도 없고.. 그냥 안락사가 합법이 되면 좋겠네요. 우리 가족 다 편안하게 좀 해주세요. 오늘을 살아가고 있지만, 이미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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