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에 걸려 죽다 살아났는데 약 부작용으로 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취업|부작용|백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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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백혈병에 걸려 죽다 살아났는데 약 부작용으로 골반 연골에 괴사가 왔어 아프기전엔 삶의 오아시스같던 스케이트보드도 아프고나니까 아무것도 할수가없어 왜 하필이면 나한테 이런일이 일어난건가 아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취업도 잘 안돼 그놈들은 사지멀쩡하고 높은 학력에 적게받는 노예를 원하거든 아직도 바닥에 앉을때 남들은 양반다리 잘 하고 앉는데 나는 골반에 무리가 가서 그렇게 앉을수가 없어 사정을 모르는 꼰대들은 버릇없다고 하겠지만 내가 그런 사람을 일일히 붙잡고 병명을 소개할수는 없잖니 내가 아프고 싶어서 아픈것도 아냐 병 진단받기전엔 여자친구도 있었어 취향도 잘맞고 서로 맞는 부분이 많아서 정말 오래갈거라 생각했는데, 계속 아픈 나 봐주기엔 그애가 너무 아까워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땐 놔주려는 마음뿐이었어 그리고 계속 1인실 병원에 쳐박혀있으니까 말을 안하게 되더라 그러다보니 어느순간 남한테 얘기하는게 너무 무서워졌어 분명 아프기전엔 내가 정말 낙천적이라 생각하고 뭐든지 열심히 할라고 노력했던 놈이었던거같은데 이제와서 보니 ***냄새나는 머리빠진 대머리밖에 없더라 약물에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날은 약을 투여받았는데 디음날 반신마비가 오더라 솔직히 너무 무서웠다 몸을 내맘대로 움직일수 없고 이게 영원히 지속된다면 나는 삶의 의지도 잃어버렸을거 같다 지금은 완치판정에 5년이 지나고 헬조선의 소기업에 들어와 부품처럼 노동하고있지만 내가 아프지않고 대학나와서 자신있게 살수 있었다면 내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궁금해지는거야. 그냥 정말 신이라는게 존재하면 당신은 세상에 존재해선 안돼 이런고통을 왜 주는거지? 왜 하필 나한테? 궁금해지는거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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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re
· 5년 전
세상은 불공평해서, 회원님처럼 죽을 병에 걸리는 사람도 있고, 태어난 대로 앞이 안보이는 사람도 있으며.. 삶의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신의 뜻은 결코 우리가 알수 없다고 성경에서는 설명했지만 ***에요. 전쟁이 끝난 후 독일의 철학자들이, 신은 죽었습니다. 라고 했고 그는 21세기인 현재까지도 철학계에 높은 지지를 받고있지요 하지만, 그러한 불공평한 세상에서, 난대로 가진 취약점을 극복하고 비범함을 보이는 위인들이 존재합니다. 그것도 꽤나 많습니다. 세상은 그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생의 결과물과 의미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노력 없이 행운을 얻은 사람들보다 훨씬 살 맛이 나겠죠 불운하게 골반을 잃으셨지만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당신이 한쪽 집게를 잃은 가재라면 죽었겠지만 우린 결코 지지 않는 인간이잖아요. 다시 살아남고자 한다면 반드시 살아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