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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행복, 밝음, 힘찬, 따듯, 다정 등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나는 그렇지 않다는 현실의 괴리감 때문일까 눈물이 나는 건 아닌 데 슬프다 부럽거나 덩달아 기쁜게 아니라, 따라 미소 지으면서도 어딘가 공허하다 하굣길 불꺼진 건물입구에서 세차게 쏟아지는 소나기로 어두침침한 세상 마중나온 사람과 알록달록한 우산을 쓰고 돌아가는 사람들 일상 대화를 하며 장난치기도하며 웃는 그 모습이 반짝이며 빛나 보여서 힘없이 따라 웃다가 데리러 올 사람도, 걱정되어 연락 오는 사람도, 돌아가면 반겨 줄 사람도 없이 그저 명칭만 집인 곳으로 컴컴하고 아플정도로 세찬 빗방울을 맞으며 혼자 헤쳐가선 축축하게 젖어 온몸이 무겁고 차가운 채 도착한 모습이 떠오른다 아 이렇게 쓰니 알겠어요 외로운거였네요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없는데 기댈 곳도 없단 사실이, 감정을 교류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까운 사람이 없단 생각에 그랬구나 하지만 만들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무섭네요

얼굴이 인생에 전부인것 같아요

어릴 땐 엄청 이뻤어서 키즈모델 제의도 들어오고, 이쁜외모 덕분에 친가쪽에도 엄청 사랑받고 자라왔어요. 초3때 미술학원을 잠깐 다녔었는데 그때도 남자애들이 제 옆에 앉으려고 난리였었다고 원장선생님한테 전해 들었어요 제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이쁘기도 하고 사랑 엄청 받고 자라서 성격도 좋았거든요 인기도 정말 많았었어요 이렇게 행복하게 살다가 4학년이 되었는데요 이때부터 제 악몽이 시작되게 돼요 보통 새학기때 새친구를 다 사귀잖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었어요 이 친구는 소위말하는 일진인 친구였는데 진짜 초딩처럼 놀다가 그 친구 만나서 노니까 제가 이때동안 놀았던거랑 차원이 다르게 정말 재밌었습니다 이렇게 하루 놀다가 잘나가는 그 친구랑 그 친구의 친구들이 공부방을 같이 다니자고 해서 공부방을 바로 등록하게 됐어요 공부방을 같이 다니게 되는데, 저포함 4명이였거든요 공부방 등록하고 다니기 시작하자마자 저 빼고 3명이서 놀고, 절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구요 뭐 시킬거 있으면 저한테 다 시키고.. 제가 외모가 역변한 시기가 4학년부터라서 항상 공부방에 가면 외모로 지적당하고, 옷 지적당하고 성격 지적당하고.. 왜 저렇게 많이 웃냐고 웃는다고 욕 먹고 지적이라는 단어는 순화한거고 조리돌림같이 2명이서 엄청 괴롭혔습니다.. 자기들 비위에 안 맞으면 욕하고 이렇게 진짜 자존감 깎이는 말들 매일매일 듣고 정말 자존감이 바닥을 찍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친구들이랑 다니면 뭔가 잘 나가는것 같고 그래서 그랬던건지 저는 계속 그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어요 친구 아닌 친구 느낌으로 이렇게 2년을 생활하다보니 제 자존감은 그냥 바닥을 뚫었고, 이 상태로 중학교에 올라오게 됩니다. 자존감이 바닥인지라 성격이 활발했었고 친구 사귀는걸 좋아했던 수업도 안 듣고, 쉬는시간 마다 업드려서 자고 극소심하고 소극적인 아이가 되어있더라구요 소심하게 있어도 다가와주는 친구가 있어서 친해지게 되었는데 이상한 애들이랑 놀았으니 진짜 성격이 더러웠었어요 제가 당한거랑 똑같이 애들 무시하고, 욕 엄청 쓰고 그냥 천하의재수없는놈이였어요 이렇게 생활하다보니 주변에 있는 친구들이 절 피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건 안된다 싶어서 성격 바꾸려고 정말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노력을 하니까 다행히 2학년땐 주변에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인간관계는 많이 나아지게 되었는데 성격을 바꾸려 하다보니 하자가 생기더라구요 전 웃기고 편한 컨셉으로 친구들한테 다가갔는데 그냥 연기하는것 같고 내가 내가 아닌것 같고 그랬어요.. 이렇게 갈팡질팡하다가 3학년이 되었고, 텐션이 정말 높고 이쁜친구들과 같은반이 되어서 또 혼란이 옵니다. 텐션 높은척하고, 웃긴척하고 그 친구들이랑 있으면 힘들었던거 같아요 같이 있을땐 괜찮은데 밖에서 만날정도로 친하진 않고, 둘만 있으면 어색하고.. 계속 이렇게 혼동하고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있으니.. 이때동안 오지않았던 우울증이 도져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난 왜이렇게 못생겼을까, 왜 외모가 변해서 이렇게 고생하고 있나, 내가 그때 그 일진 친구들과 놀지 않았더라면 성격이라도 괜찮았을텐데.. 뭐 이런 생각을 24시간 계속 하고 있으니까 죽지 않을거지만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정도로 내가 힘들었나? 싶기도하고 쨌든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지내다가 엄마랑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도 해보고 상담도 가고 많이 나아졌어요 정말 많이 괜찮고 친구관계도 괜찮아진것 같은데 아직도 친구관계에 있어서 엄청 집착하고,지금 성격이 가짜로 만들어진 성격같고, 말이랑 행동 하나하나에 엄청 걱정하고 신경쓰고 계속 이래요..ㅎ 이쁜친구들은 연애도하고, 성격도 성숙하고 정말 제가 바라는 삶들을 살고 있는데 전 이렇게 망가져서 인간관계 하나하나 신경쓰고,연애도 못하고 ㅎ.. 진짜 성격도 누구나 다 좋아할만한 성격이고 그냥 엄청 인기 많았는데 제가 어렸을때처럼 이뻤더라면 괴롭힘도 당하지 않고, 무시 당하지 않고, 전 지금 예전처럼 성격도 좋고 쿨하고 인기도 많고 제가 원하는 삶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고 있었을거 같은데.. sns에 뜨는 평범한 사람들처럼 그냥 연애하고, 이쁘게 사진 찍고.. 성격 고민도 없고 이쁘다고 대우받으면서.. 바뀐 제 외모가 원망스럽고 외모가 인생의 전부인것 같아요.. 진짜 어떻게 이렇게 달라지나요 그냥 꿈같아요 꿈이였으면 좋겠고 아직 제가 못생겨진게 받아드려지지 않아요.. 저도 어렸을때 이뻤으니까 이뻐서 대우받고,항상 더 챙겨받고,사람들한테 사랑받고 그랬던 경험이 있으니까요., 외모가 달리지니 이쁠때 절 사랑해줬던 사람들이 하는 태도도 달라지고.. 외모가 정말 제 인생에 전부인것 같아서 그게 고민이에요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산송잔 같네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살아있는 기분도 안 들어요 ㅠㅠ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도망가고싶어요

학생도 아니면서 나이 먹을대로 먹었는데 왜 이럴까요 물론 제가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이런 행동의 정당성을 못 느끼겠어요 도망가고 싶은데 회피하는 걸까봐 못 도망가겠어요

조금씩 변하고 있다 돈도 조금씩 벌고 있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한번씩 좋아하는 사람과 놀기도 한다 일상에 해야할 일들이 많아지고 시간이 채워지는 게 조금 불편하긴 해도 좋은 느낌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느끼고 있다 생각보다 바꿀 수 있는 건 많으니 너무 몰두하고 앞만 보는 사람이 되진 않더라도 보다 알찬 인생을 사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아는 것이 적은 것이 두려웠다 너무 수동적인 인생이 되는 것에 거부감이 들었다 하나하나 완벽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얻을 수 있는 지원이나 일을 잘 찾아보며 적금과 예금을 통해 가진 돈을 점점 늘리고 필요한 것들은 인터넷으로 알아보며 채우면 된다 아직 남들을 챙기는 건 부족하지만 점점 여유를 갖고 주위를 챙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다

내가 고독을 자처해놓고 왜이렇게 힘들어하는거야ㅠ

23살 고졸 백수 뭐해야될까요 자살마렵네요

당신이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저는 당신을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철로에 투신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어느 한 사람의 소식을 듣자마자 '죽으려면 혼자 죽지, 왜 갈때까지 남들에게 피해를 주냐'고 먼저 말하는 사람 보단... 한편 '오죽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라고 먼저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았다면 어땠을까. 난 후자가 더 마음에 간다.

사람을 좀 만나고싶은데 낯선사람에게 나를 보인다는게 너무 두려워요 나자신이 너무 처량하게 생각되기도 하구요 이러다 점점 고립될까 겁이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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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우선, 마카님께 고립에 대한 걱정을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쉽게 고립되지 않습니다. 마카님께는 나를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서 해결하시면 보다 편하게 대인관계를 하실 수 있을 거에요. 나를 보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안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과, 안전하고 싶은 마음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기질 및 성격 검사인 TCI를 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검사를 통해 나의 기질이 어떤지 알아본 후 나에게 적절한 대처 방식을 찾을 수 있어요. 안전함이 중요한 사람은 자기 통제력을 기르면 불안감을 조절하면 안심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나를 탐색하고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 후 나에게 맞는 대처방안을 찾으시길 바랄게요.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가 뭐만하면 눈물나

오늘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신청을 하고 왔다.... 왠지 마음이 오히려 차분해지고 편하다.... 내가 혹시라도 나쁜마음을 먹어서 그런상황이 오던 자연적으로 오던 연명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나는 하지 않겠다고.... 몇년전부터 해놔야지 하며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친구와 함께 신청을 했다... 가족들은 모르지만... 나는 떠나가는 이들의 힘듬을 보며 늘 다짐했었다.. 그냥 깔끔히 편하게 떠나겠다고... 그들도 그것을 바랬었으니까... 하다못해 할머니도 항상 자신이 그런상황이 오면 하지 말라고 하셨었다.. 크다면 큰 결정이겠지만 나는 오늘 그 어느때 보다도 진지했고 마음이 편안했다... 오늘은 그거면 된것 같다....

안힘들고싶다 좀...인생이 힘들다. 번아웃이다.

나는 왜이렇게 멘탈이 약한걸까…….

이렇게 열심히 살아도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이보다 더 열심히 하자니 너무 힘들다 마음이 너무 답답해 미쳐버릴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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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마카님이 지금 지치신 이유는 정말 열심히 잘 해오셨기 때문이에요. 힘들다는 것은 여태까지 진심을 다해 노력했다는 증거거든요. 마카님께서는 나의 하루하루를 그리고 일상을 헛되이 하지 않고 잘 살아오셨어요. 자기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조금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도 된다고 말씀해주세요. 비워진 에너지를 채우는 시간도 나에게 의미있는 시간이거든요. 마카님께서 소진된 에너지를 회복하고 다시 일상의 활기를 찾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왜이렇게 독한 사람들이 많은걸까 나는 너무 나약하고 여린데…. 살기 힘들어 여태 살아있는것도 기적같다

이제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일상적인 행동도 버겁다

밖에 나가면 사람들 아무 문제 없이 행복해 보인다…. 나만 불행하고 슬픈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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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서현님의 전문답변
내가 가엽게 느껴질 때는 나에게 잘해주는 것이 힘이 됩니다. 나를 존중해주는 마음이 나를 지키고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어요. 내가 정말 먹고 싶었던 것을 사서 먹거나 위로가 되는 책을 읽거나 스스로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면서 나를 위로해주세요. 이런 행동들이 스스로를 지키는 힘이 될 수 있어요. 마카님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써보면서 내가 얼마나 가치있는 사람인지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에요. 또는 다른 사람에게 나의 이런 마음을 이야기해보면서 위로를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마카님께서 슬픔과 불행을 느끼는 날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행복한 날이 많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한 사람만 있어도 사람은 망가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스치듯 보았던 드라마에서 본 글귀. 그걸 보는 순간 떠올랐던 한 사람. 그 한 사람에 의지해서 보낸 시간. 그 한 사람이 사라질까 두려워, 매일 울며 지새웠던 밤. 그리고 이제 스스로 그 사람과 거리를 두며 그 사람을 밀어내려 노력하는 나는, 내 마음은,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