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6살 여성입니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좋아해 사육사를 꿈꾸며 2년제 애완동물 전공을 졸업했습니다. 대학 시절 사육사 체험도 해보았지만, 무릎과 발목이 좋지 않아 장시간 장화를 신고 걸어다니는 일이 너무 힘들더군요. 매일 집에 돌아오면 양쪽 무릎에 파스를 붙여야 했고, 결국 사육사의 꿈은 현실적인 이유로 접게 되었습니다. 이후, 동아리 선배님의 추천으로 주말에 동물병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었고,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고 보람 있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원장님의 추천으로 집 근처 동물병원에 취직해 7개월간 근무했습니다. 하지만 무릎 통증이 악화되어 결국 양쪽 외측 연골판 전체 절제 수술을 받게 되었고, 부득이하게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재활 후 감사하게도 다시 병원에서 불러주셔서 2년 반 정도 근무했지만, 병원 사정과 제 개인적인 미래 고민이 겹치면서 결국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퇴사 후, 쉬기만 하는 것도 불안해 실업급여를 받으며 운전면허, 컴퓨터활용능력 2급, ITQ 한글·엑셀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다시 컴활 1급을 준비 중입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활동량이 많은 직업은 무릎 건강상 어려워, 앉아서 일할 수 있는 사무직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무직도 연봉이나 미래 전망이 불투명해 보이고, AI가 많은 업무를 대체하는 요즘, 직무를 바꾸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큽니다. 내년이면 부모님이 정년퇴직을 하셔서 올해 안에는 꼭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현실적인 부담도 있어, 당장 취업을 해야 할지, 아니면 장기적인 미래를 위해 공부에 투자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요즘은 자신감도 점점 떨어지고, 다시 사회생활을 잘 해낼 수 있을지 겁이 나기도 합니다... 뭘 하면 좋을까요...? 장점 책임감있다 친절하다 꼼꼼하다 단점 전화받는걸 무서워한다(익숙해지면 괜찮은데 익숙해지기 전까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요..) 끈기가 약하다 추천해주실만한 직종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