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자신이 너무 끔찍하고 부끄러워요. 많이 길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거식증|중학교|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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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제 자신이 너무 끔찍하고 부끄러워요. 많이 길고 주절주절 지루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라도 털어 놓고 싶네요. 전 20살 여자이고 올해 대학을 진학했습니다. 어릴때부터 엄청 쾌활하고 나서기 좋아하는 성격이었어요. 제 스스로 말하기 부끄럽지만 친구들이 다 좋아하고 찾았어요. 모르는 애들도 제 이름을 들으면 '아 그 재밌고 성격좋은애?'라고 할 정도로 나름 즐겁고 괜찮은 인간관계를 유지했었어요. 근데 언젠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정말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했어요. 특히 외적인 부분으로요.. 그렇게 자존감도 하락하고.. 예전만큼 적극적이지도 않고.. 그렇게 살다가 원래 제가 예체능을 했었는데 고2 여름방학때 우연한 기회로 새로운 꿈을 갖게 되어 다시 뭔가 생기있어졌어요. 예체능 핑계로 맨날 꼴지였던 등수가 한자리로 바뀌는 등 코피터지게 공부 했습니다. 그 꿈 하나만 보구요.. 고3땐 수능,면접 정말 열심히 준비 했습니다. 친구들과 선생님 주위 어른들이 저보고 대단하다고 확 달라졌다고 할 정도로 많이 노력했어요. 그렇게 수시 내고.. 면접도 보고 꿈에 그리던 그 과에 합격했습니다. 그 과 특성상 마지막엔 신체검사 합격만 하면 정말 입학만 기다리면 되는 최종 상황이었어요. 근데 갑자기 부모님이 신체검사를 못보러 가게 하시더라구요? 돈을 지원 해주실 수 없다고 하셨어요. 솔직히 저희 집 형편으로는 이 과를 가면 많이 부담이 되긴 해요. 하지만 그만큼 최대한 노력해서 장학금도 받고 알바도 하고 정 안되면 제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을 각오로 지원한건데 끝까지 반대 하시더라구요.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저보고 제발 평범하게 사라고 하세요. 남들처럼 평범한 과에 가서 평범한 직장을 구하면 되지 뭐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 과를 가려고 하냐고ㅋ 결국 못갔어요. 정말 허무했어요. 끝까지 노력했는데 거의 다왔는데... 전 정말 떨어지면 재수라도 할 각오였거든요? 근데 떨어진 것도 아니고 붙었는데 못가다니요.. 사실 미친척 무작정 입학 할 수도 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었어요 제가 거기 가버리면 책임져야할 엄청난 금액과 가족들이 받아야할 걱정이나 정신적 부담감등을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고 죄책감이 많이 들었거든요. 그 후로부터 겨우 올려놓은 제 의욕과 자신감 등등이 다시 하락하고 바닥까지 치기 시작했습니다. 살은 10키로나 빠지고 음식을 먹는게 거부감이 들었어요. 자연스레 거식증이 오더라구요. 살은 자꾸 빠지고.. 결국 그 상태로 수능을 봐서 당연히 수능도 망했습니다. 평소보다 엄청나게 낮게 나왔어요. 너~~~~무 허무했어요. 다 망했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부모님이 제발 저보고 먹으라고 하셨는데 짜증낫어요 그냥 항상 대화만 하면 끝은 안좋게 끝낫어요. 대화 자체를 못하겠더라구요.. 원망스럽고 돈 많은 애들도 부러웠어요. 수능은 대충 망친 성적으로 집 근처 대학 아무 과나 지웠했었고, 방학 내내 이번엔 폭식증이 생겨서 먹었어요 목 끝 차오를때 까지 먹고 죄책감에 토하고 미친사람처럼 순식간에 엄청난 양을 먹고 또 토하고.. 설사약 먹고.. 그냥 제가 생각해도 제가 괴물 같었어요. 한달넘게 집 밖에도 안나갔ㅇ어요. 졸업식도 안갔어요. 자꾸 몸을 망쳐서 다시 살이 엄청나게 쪗어요. 먹으면 안되는데 하면서 정신 차려보면 미친듯이 먹고 있는 저를 발견해요. 근데 먹어도 먹어도 허전했어요. 탈모도 오고 피부도 푸석푸석 해졌구요.. 생리는 부모님이 반대하신 그때부터 갑자기 안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벌써 생리를 안한지 5~6개월이나 됐구요.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긴 한데 하루하루가 고통 스러워요 그냥 다 싫어요 그래서 혼자 다녀요 사람 상대할 힘도 없고 의욕듀 없고 다 귀찮아요 며칠전엔 우연히 중학교때 친구를 봤는데 저보고 이상하대요 분위기도 바뀌고 제발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라 하더라구요.. 그냥 모르겠어요 다 복잡해요. 사실 예전 같으면 대학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낼 수 있을텐데 뭔가 미안해요 그러기가 걔네가 날 싫어할 것 같고 못생겨서 같이 다니기 부끄러워할 것 같아서 자연스레 제가 피해요. 가끔 몇명이 말은 거는데 그럴때마다 눈도 못마주치겠고 표정도 굳어져서 땅보고 대답해요. 왜이러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아 진짜 마음만 같으면 다 때려치우고 다시 제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공부하고 싶은데 그럴순없잖아요. 돈이 없는데 장난 아니고 정말 그 과 가려면 저희 집 팔아도 졸업할 돈이 없어요. 제발 진짜 제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어요. 자존감이 이제 바닥을 기어요. 사람이랑 대화하기 힘들어요. 쑥쓰럽고 민망하고 제 자신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부끄러워요 가끔 얼굴을 도려내는 상상도 해요. 누가 내 얼굴 보고 웃을 것 같고 다가가기도 힘들고 뭔 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건강도 지금 무서운데 제 의지대로 잘 안되네요. 생리도 안나오고.. 폭식증도 안고쳐져서 살만 계속 찌고.. 가족이랑은 대화하면 항상 끝은 소리지르고 싸우고 끝나고 내가 죽거나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을 정도로 신경질이 나고.. ㅇ지금 너무 글이 엉망진창인데.. 휴.. 그냥 다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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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6년 전
안녕하세요.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들고 괴로운 심정이 느껴져 저도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꿈이 있으셨군요. 그래서 그 꿈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성적도 많이 오르고 결국 원하는 과에 합격까지 하셨네요. 정말 대단한 열정을 가지셨습니다. 하지만 돈이 많이 드는 분야이다 보니 부모님이 반대하시고 집안 형편 상 가기 어려워 결국 포기하게 되셨나 봅니다. 너무나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았고 이것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달려왔는데 외부 여건 상 시작도 못해보게 된 상황이 얼마나 속상할까요. 저까지 답답해지는 심정이네요. 그리고 꿈을 포기하게 되자 스스로의 인생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포기하는 마음이 드셨나 봅니다. 의욕도 없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거식증까지 동반하며 건강에 이상징후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러다보니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풀리지 않구요. 많이 외롭고 힘들었겠어요. 우선 님의 현재 증상에 대해서 얘길 해보자면, 절제가 안 되는 폭식을 하고 구토를 하거나 설사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무월경까지 동반된 상태입니다. 현재의 증상들이 폭식증(Bulimia nervosa)이나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닐까 염려스럽습니다. '폭식증'은 단시간 내에(약 2시간 이내) 일반인들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명백히 많은 양을 먹고, 음식을 먹는 동안 음식 섭취에 대해 통제력을 잃습니다. 또한 체중증가를 막기 위해 음식물을 토해내거나 설사약, 이뇨제를 남용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하기도 하며, 자신의 체중과 체형에 대하여 과도하게 집착하는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보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음식을 다루는 기이한 행동,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그리고 무월경 등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경우 단순히 음식을 제한하는 제한형과 폭식 후 이를 제거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폭식 및 제거형, 이 두가지의 하위 유형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식이장애로 진단이 될 경우 예방이 어렵고 환자들의 치료 의지가 별로 없기 때문에 조기에 환자에게 심각성을 알리고 가족 모두의 도움으로 이를 치료해 나가야 합니다. 거식증이나 폭식증의 경우, 그 원인을 가족에 대한 원망이나 가족간의 갈등에서 찾기도 하는데, 님의 경우 시기나 계기로 봤을 때 가족에 대한 무언의 불만이 증상으로 표출된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현재 본인의 상태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린 두 질환과 매칭을 시켜보고 가족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리고 전문가를 만나 상태를 진단받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간을 지체할수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들을 하게 됩니다. 선택지가 많다고, 내가 선택했다고 해서 원만하게 그것을 가지게 될까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지요. 주변 여건이 여의치 않아서, 실력이 부족해서, 기대했던 것과 현실이 달라서 선택했던 것들을 놓아야만 하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특히 예체능 분야에는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지요.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가능한 일인데 부상을 당하게 되면 평생 해오던 운동도 한순간에 접어야 하는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평생 그것만 바라보던 운동선수가 그 운동을 못하게 되었을 때의 그 좌절감과 상실감은 얼마나 클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상심하며 이미 갈 수 없게 된 그 길을 바라보기만 하고 내 인생 그 자체는 저 한켠으로 밀어두면 자꾸 헤어나올 수 없는 구렁텅이에 계속 들어가려는 것과 마찬가지겠지요.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불가항력의 조건들에 대해 계속 불평하고 한탄하기만 해서는 그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선택 1번이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것이라면 선택 2번, 3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실행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인생이라는 것이 참 내 맘대로 되지 않거니와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기 어려워 지금 맞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나중엔 꼭 그렇지 않기도 하고, 지금은 못마땅했던 것들이 나중엔 다행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다른 기회의 문을 조금 열어주는게 어떨까요? 많이 원했던 꿈이니만큼 쉽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꿈을 잃었다고 인생까지 잃을 수는 없는 법입니다. 지금은 본인의 상황을 지원해 줄 수 없는 부모가 원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자식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해주지 못하는 그분들의 마음도 편치는 않을 거에요. 그리고 부모의 반대에 부딪혀서 어쩔 수 없이 꿈을 포기했다고 하지만, 부모 반대를 무릅쓰고, 짊어지게 될 마음의 짐과 경제적 압박을 피한 것 또한 내 선택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부모는 조언과 충고를 해줄 수 있을 뿐, 대학까지 뒷바라지를 할 의무는 없습니다. 님은 이제 본인이 정말 간절히 원하면 충분히 그분들의 의견을 뒤로 하고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고 책임질 수 있는 성인으로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 꿈을 포기한 것은 사실은 부모 때문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가게 됐을 때 짊어질 것들이 무서워서 피한 본인의 선택일 수 있음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받아들여야 지금의 나를 망치는 행동들을 멈출 수 있습니다. 본인을 망가뜨리면서 부모에게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은 ‘내 몸과 내 인생은 온전히 부모님의 것입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이요, ‘나는 아직 아이입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이지요. 님의 꿈은 인생의 어떤 골목에서 어떻게 다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다른 대안을 찾고 평생 취미로 즐기며 살 수도 있습니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들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 본인이 얼마만큼 그것을 원하는지, 그것을 위해 짊어질 무게를 견딜 각오는 어느 정도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성인으로서, 누가 대신 살아 줄 수 없는, 자유의지로 선택을 할 수 있고, 대신 그 선택에 책임져야 하는 자신의 인생을 자각하십시오. 마인드카페가 응원하겠습니다. #꿈 #열정 #포기 #좌절 #가정형편 #인생 #선택 #도전 #책임 #성인 #거식증 #폭식증 #anorexianervosa #blimianerv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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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tuturiaaa
· 6년 전
자신감을 가지세요. 이 말은 정말 쉽지만, 바꾸기가 어렵죠. 저도 가고싶은과에 가지 않고 이상한 과에 갔다가 적응못하고 자퇴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냥 제가 하고싶은 일을 하고 지내요. 저는 억지로 그 학교에 다니긴 보단 차라리 가고싶은 과에 가기위해 더 준비하고 신청해보는게 어때요? 대학에 늦게가도 괜찮잖아요? 작성자분이 가고싶어하는 마음이 그렇게 큰데 못가겠어요? 외모에 대해서, 너무 큰 걱정하지 말아요. 전부 자신의 착각이에요. 주위사람들은 분명 작성자님을 좋아할거에요. 웃으면서 말을 걸어보세요! 피하지 말고, 부딫쳐보세요. 생리에 대해서는 산부인과병원에 가보세요...몸이 상당히 스트레스 받는 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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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ee
· 6년 전
글 열심히 읽었는데 정말 속상하네요 저라면 부모님 원망을 제일 많이 할거같아요 하지만 여기에 이렇게 글을 쓴다는거 자체는 다시 일어서고 싶어서 그런거잖아요? 그것만으로도 전 충분히 잘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한학기 정도 휴학하면서 재수/편입/졸업 뒤 바로 취업(금전적 여유가 생길때 다시 재정비할 여유도 같이 생기니까요) 등 생각을 정리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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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RACE
· 6년 전
미의기준은 없습니다 당신은 이 비현실적인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하지 마세요 그냥 당신 얼굴의 감정만을 보세요 자신감을 가지면 아름답다는것이 이런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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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30
· 6년 전
휴학하고 1년간 좋아하는거 찾아서 해보세요 취미를 여러개 가져보세요 악기든 그림이든 운동이든 식물이든 게임이든 정말 뭐든지요. 일찍자고 일찍일어나고 밥도 세끼 제때 먹고 물도 자주 드세요 운동은 간단한거라도 꾸준히하면 생활에 활력이 돌거에요. 외모에 자신이 없으면 모든거에 자신이 없어져요.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남의 관심을 의심하게되요. 학교 다니기 힘들면 자퇴해요. 돈벌면서 하고싶은거 하고 살아요. 무책임한 말 인거 알아요. 그래서 1년휴학하면서 자기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거에요. 질문자님이 행복했으면좋겠어요. 좋은밤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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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0203
· 6년 전
와 나랑 진짜 비슷한 상황이다. 진짜 힘든거 이해감 나도 해법을 찾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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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s3635
· 6년 전
글 읽는데 감정이입해서 봤어요 저도 그런 슬럼프 시기를 겪은 경험이 있어서 지금 상황이 괴롭고 세상이 무너질것 같은 느낌이 들꺼라는거 알아요 죽을힘을 다해서 이뤄낸 무언가를 불가피한 이유로 잃어야한다는 것이 얼마나 허탈한가요 하지만 글을 읽으면서 하나의 희망이 보였어요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얻기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강한 의지력을 가지고 계신것 같아요 지금은 우울과 좌절에 빠져있겠지만 어떤계기로든 깨닫는 순간이 분명 올 것이고, 깨달았을 때 당신의 의지력을 다시 발휘하면 충분히 또 다른 꿈을 이뤄낼 수있어요 지금 나이는 실패를 겪어도 다시 시작해도 늦지않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시기예요 저는 작성자님이 지금의 아픔에서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멘탈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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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o3
· 6년 전
새로운 목표를 응원합니다.. 정말 사는게 사는것같지않겠어요..... 너무나도 원망스럽지만 이해해야만하는 상황안에서 사람이 제정신으로있는것이 사실 더 어렵겠죠 .... 생리중단도 있으시니 여성의원도 꼭 들러보시길바랍니다. 그래도 우리 아직 살아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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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J0011
· 6년 전
너무 공감이 되는 말이라서 더더욱 제 일처럼 느껴졌네요ㅠㅠ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대학입학전에 부모님과 많이 싸웠어요.. 제가 새벽까지 자소서 준비하고 공부하고 면접준비하면서 원래 건강이 안좋았는데 더 안좋아지면서 몸에 이상이 생기기도할정도였죠..이때까지만 해도 부모님은 저를 밀어주셧어요 그 학교 갈수있으면 가라고...제 몸까지 상해가면서 결국 그 대학 합격했어요..저는 합격소식을 바로 부모님께 알렸었죠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정도였어요.. 근데 부모님은 제가 진짜 합격할줄몰랐다고 근데 정말 그 학교 갈꺼냐고 교통도 불편하고,,뭐 이렇게 얘기하시다가 끝은 결국 등록금이었어요..제가 지원한 다른학교는 장학금을 받을수있어서 등록금이 부담되지 않았지만 제가 죽어라 노력해서 합격한 학교는 저에게 장학금을 안주더라고요..ㅎㅎ그래도 제가 노력한게 있고 분명 부모님도 밀어주셨기때문에 좋아하실줄 알았어요 근데 돌아오는건 그냥 다른 학교가라..그 말이었죠ㅎㅎ그때부터 저도 학교에서 애들이랑 얘기하다가 울고 집와서 엄마랑 싸우다가 울고 거의 매일같이 울었어요..그러다가 결국 저도 부모님뜻대로 다른학교갔어요ㅎㅎ 저는 부모님을 많이 원망하기도 했고 가고싶었던 학교가 부족한 저에게는 높은 학교였어요 그래서 그 학교를 추천해준 선생님까지 미워지더라구욬ㅋㅋㅋ 근데 졸업하고 대학교를 들어왔는데 처음엔 저도 친구들과 어울리지못햇죠..항상 그 학교 생각뿐이었으니까..근데 어느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미 지나온거고 결국 결정은 제가 한거잖아요..누구를 원망하고 미워해도 상처받을건 항상 자기자신이에요 지금 이 길을 걷기 시작했으니 마음이라도 편하게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현재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보면 다시 그 기회가 올거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다짐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텼어요..글쓴이님도 많이 힘든거 알지만 그 기회는 다시 오지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마시고 지금 본인의 상황에서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분명 형편이 나아질때가 올꺼에요 이건 글쓴이님 의지를 보고 제가 확신합니다! 형편이 나아질때 그때가 언제라도 기회를 본인이 직접 다시 만들어보는건 어떨까요..항상 마음을 비우세요..그리고 자기자신을 남보다 못났다고,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하고 본인을 망가뜨린다면 힘든건 본인뿐이에요..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일어나서 새롭게 살아보는건 어떨까요ㅎㅎ글쓴이님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 다 하실 수 있을꺼같아서 조금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시면 될꺼같아요ㅎㅎ응원합니다!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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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안녕하세요 적어주신 댓글들 다 읽어보았습니다.... 너무 답답한 마음에 주절주절 올린 글이었는데 정말 많은 마카님들께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참 감사하네요..그리고 엔젤님도요.. 사실 저는 너무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의 댓글을 읽고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바로 일어서기는 힘들 수 있겠지만 할 수 있는 것들부터 하나씩 해나가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은데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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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486
· 6년 전
제이야기인줄알앗어요. 사람망가지는거 한순간이죠.. 서서히 좀먹다가 우르르.. 손쓸수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