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상담을 도와주세요. 저는 22살 여학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학교|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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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ppqpqp
·8년 전
엔젤링 상담을 도와주세요. 저는 22살 여학생입니다... 아무에게도 말한적이없었는데 진짜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요. 어릴적 자위를 했어요. 왜 했는지 모르겠어요. ... 남들이 저를 이상하게 볼수도 있어요.. ㅠㅠ 그냥 어릴적 목욕탕에서 놀다가 냉탕에서 나오는 허리 수압기가 좋아서 그느낌을 찾다가 진동 안마기를 가지고 했어요. 부모님이 보시고 기겁을 하셨죠. 자위를 하면 저를 타이르셨고. 그러다가 멈췄죠. 엄청 맞았어요. 아마 지금은 안그럴꺼야. 이생각으로 안도 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저에게 큰상처로 남았던거같아요.. 어린아이가 자위를했다.. 제가 정말 이상한아이였는줄 알았어요. 그래서 중학교 고등학생이 되었을때 제 성적 호기심은 너무나도 싫었어요.. 너무나도 제가 동물같기도 하고 그냥 싫었어요... 근데 커서 생각해보니까 성교육을 제대로 배워본적도 없었고. 나중에 인터넷으로 놀다가 동물들도 성교를 하는구나 그런걸 알았어요. 얼마전 유아기에 자위를 하는 현상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어요. 그점에서 주의를 하고 이러한 가르침이 필요하다고요. 저도 그런 현상일 뿐이야.괜찮아 라고 그 가르침만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텐데 말이죠. 아직 성관계를 가지거나 남자친구를 사귀거나 그런일은 없어요. 하지만 저의 이런 기억들 때문에 영향을 받을거같아요. 여자가 자위를 한다는 자체가 시선이 곱지않고 왠지 부끄러워요. 그냥 ***야 이렇게 말하는 기분이기도해요. 잠이안올때. 외로울때. 정말 뭔가 호기심이 있었던날 이런식으로 자위행위를 해왔기에 너무 엉켜버렸어요. 내잘못이 아니구나. 난 이상한 애가 아니구나 지금 이순간 알아버렸는데. 아직도 저는 벗어나지 못했어요.. 어떻하면 좋죠... 만약 후에 , 성관계를 가질때 너의 몸은 왜그래? 그럼 너혼자 자위해? 이런 반응이 나올까.. 솔직히 무서워요. 제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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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
8년 전
반가워요. 그동안 혼자서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요. 쓸데없는 죄책감에 얼마나 시달렸을지를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괜찮습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아무런 죄책감을 느낄 필요도 없고, 그럴 가치도 없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얘기한다고 해서 바로 마음이 가벼워지지는 않겠지요. 그래서 몇마디 덧붙여 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의 성적 욕구 표현이 필요 이상으로 죄악시 됩니다. 남자의 경우 성적 욕구를 밝히는 것이 별로 이상하지 않는 반면에 여성의 경우는 마치 별난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같은 여자들도 마찬가지죠. 사실은 똑같은 사람이고 당연한 욕구인데 말입니다. 그러고보면 예전에 강연으로 유명하셨던 구성애씨도 사춘기 남자아이들의 자위는 그렇게 많이 얘기했지만 여자아이들에 대해서 얘기를 했던 기억은 없네요. 아들 방에 티슈를 넣어주는 엄마는 ‘센스있는 엄마’로 생각되어 집니다. 10대 남자 애들이 야동을 보는 건 당연한 일로 여겨지지만 10대 여자의 자위 행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사회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감추고 숨기는 게 미덕인 양 여겨지는 사회분위기로 인해서 님을 포함한 많은 여성분들이 자신의 성적 욕구를 드러내는 것, 자위를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외국의 경우 다른 곳이 많지요. 적어도 성적 욕구를 드러내고 표현하고 자위를 하는 여성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곳이 많아요. 독일이나 스위스에서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소위 명품 여성용 자위 기구가 출시가 됩니다. 여성을 떠나서도 마찬가지에요. 여전히 우리 사회는 성적인 얘기들에 거부감을 갖습니다. 또한 숨기려고만 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적인 얘기를 꺼내서 상대에게 수치심을 주는 것도 문제지만 성적인 얘기가 오감으로 인해서 수치심을 느끼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 분위기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식욕, 수면욕과 함께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임에도 쉬쉬 하는 사회 분위기가 강하다보니 사람들은 평소에 억압을 하게 되고 이는 여러 가지 문제로 이어집니다. 가령 상하 관계, 갑과 을의 관계에서 참아왔던 것들이 무분별하게 표출이 되기도 하고 님이 어린 시절 경험했듯이 부모님의 잘못된 억압이 님에게 쓸데없는 죄책감을 유발하게 만든 것도 그 중 하나가 되겠지요. 성폭행 피해자들이 자신이 겪었던 것들에 대해서 경찰이나 변호사 앞에서 다시 한번 얘기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하는 2차 트라우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보다 성에 대해서 자연스러운 것으로 얘기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갖춰진다면, 그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고 투명하게 성을 인지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요. 성욕을 갖는다는 것, 자위를 한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자위를 한다는 것은 내 몸을 잘 알아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물론 중독 수준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정도가 되면 곤란하겠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나중에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맺을 때에도 서로에게 더 만족스러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연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적절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셨다면 좋았겠지만, 그분들도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난처하셨을 거에요. 이제라도 괜찮다는 걸 아셨다는게 중요합니다.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시고, 그동안의 죄책감, 앞으로의 걱정을 떨쳐버리시길 바랍니다. #성 #성욕 #자위 #트라우마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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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4321
· 8년 전
여성에게도 성욕은 있습니다. 그리고 자위하는 것도 당연한 것이구요. 혼자서 건전하게 성욕을 풀겠다는게 나쁜 건 아닙니다. 자책하지 않으셔도 좋아요. 보수적이고 성에 대해 지식이 별로 없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난 자녀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자책감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ㅜ ㅜ 그리고 여성의 성기모양은 각자 다르구요. 자위가 아니더라도 여러 요인과 환경에 의해서 변형되거나 또는 안될 수도 있습니다.성관계를 가질 때 상대가 너의 몸은 왜그러니?하고 묻는다면 그 상대방이 여성의 몸과 성에 대해 무지한거랍니다. 앞으로의 행복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정확한 정보로 성교육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린아이들도 자위를 합니다. 뭐 야한 생각을 해서 혹은 아 내가 성욕을 풀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 기분이 좋아서 만지는겁니다..당시 부모님은 어린 딸이 자위를 하니 당황하여 대처를 잘 못하신것 같습니다만, 어린시절의 행동에도 지금의 행동에도 부끄러워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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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pp7707
· 8년 전
답변 달기엔 부담이 되지만 최소한 인간의 기본 욕구는 충족하며 살아야죠.. 누구나 하는 행동을 하신 후 자괴감이 들기보단 만족과 활력으로 바꾸셔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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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osis
· 8년 전
자위는 당연한 거예요. 부모님이 잘못하신 부분이 분명히 맞네요. 어릴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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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qpqp (글쓴이)
· 8년 전
@gnosis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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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comilk
· 8년 전
사람은ㅠㅠ원래 다 그런 욕구를 가지고 살아가는것같아요ㅠㅠ사실 저도 초등학교 6학년때 우연히 인터넷으로 야한 그림을 보게 된 후에 자위를 했었어요ㅠㅠㅠㅠㅠ너무 쪽팔려하지 마시고 저는 그럴수도있다고 생각해요...그리고 너무 자주만 아니라면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ㅠㅠ저랑 비슷한 분이 계시다니 너무 공감되네요ㅠㅠ님만 그런게 아니랍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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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oviznaba
· 8년 전
차라리 자위가 깨끗하고 안전한 성욕해소 방법이죠. 서투른 호기심에 실수하는것보다 낫습니다. 성욕은 식욕과 마찬가지로 당연한 인간의 욕구니 너무 자책하거나 부끄러워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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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i4y
· 8년 전
사람의 몸에서 필요가 없는 기관은 없어요. 여성의 부분 중에 생식과 관계 없이 쾌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그 곳이 흔히들 말하는 클리토리스라는 부분이지요.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쾌락을 느끼는 것 또한 어찌보면 필요하고 또 그런만큼 잘못되지도 않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육체적으로 자신의 몸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자위가 아닐까 해요. 그러나, 무분별한 자위 (뭐 청결하지 못한 손이나 도구로 한다던가, 몸에 좋지 않은 방법 같은거요) 로 인해 몸과 마음이 다치지 않게 주의하는건 필요한거 같아요. 당신은 아무것도 잘못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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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ludazy
· 8년 전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욕구예요 부끄럽고 창피했겠지만, 부모님도 그땐 어찌 교육해야하나 모르니 큰일인 양 말했지만 그런 행동발달 또한 사람이 겪는 성장의 일부랍니다. 전 님이 아무렇지도 않은걸요. 걱정 떨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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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an
· 8년 전
일단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부모님께서 대응을 너무나 잘못하신거 같아요. 자기 몸을 만지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인걸요. 그런 걱정 하실 필요가 전혀 없는 문제인데, 어렸을 때 받은 부모님으로부터의 질책이 마음에 큰 죄책감을 만들었네요. 자위를 하는게 죄인가요 왜 혼을 내신건지...... 정말 이해가 안가지만. 그렇지만 그래도 부모님께서도 나름의 교육방침을 가지고 그렇게 행동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그래도! 한참 주변의 반응에 민감할 때인데 더 좋게 대응해주실 순 없었는지 하는 생각은 드네요. 부모님의 칭찬과 타이름으로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뭔지 배울 시기인데요. 님은 잘못하신게 아니에요. 여성도 똑같습니다 어렸을때는 만지면 기분이 좋은거고, 성욕에 대해 인지할 무렵이 되어서는 성욕이 있으니 자위를 하는건 당연해요. 물론 어디가서 떠벌리고 말할만큼 (우리나라에서) 당당한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해서 자책할 일이 전혀 아니라는거 말씀드리고 싶어요. 많은 분들이 잘 하고요 그리고 윤택한 성생활에도 도움이 된답니당. 자기 몸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혹시 후에 성관계시에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 너의 몸은 왜그래? 따위의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말고 헤어지시길 바랍니다. 님을 전혀 배려할줄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위에 분들이 좋은말씀 많이해주셨지만 혹시 위로가 될까해서 저도 댓글을 남겼습니다. 기분이 훨씬 나아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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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b100423
· 8년 전
어린 아이 때 자신의 생식기를 만지며 자신의 욕구를 충분히 충족해야 한다고 주장한 심리학자 프로이트가 있습니다. 그 시절을 남근기라고 부르죠. 이 시기에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거나 부모나 자신의 보호자로부터 수치감을 맛보게 되면 그것이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하죠. 저도 유치원 시절이 생각이 나네요. 저는 인어공주를 보면서 소파 밑 공간에 다리를 넣고 엎드려 있었는데 생식기 부분이 야릿하더군요. 그 느낌이 싫지 않아서 계속 자극했구요. 엄마에게 들키지 않게 몰래했었습니다. 이건 솔직히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자위 한 번도 안 해보고 성욕에 관심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여자지만 성욕이 있어요. 가끔은 저도 성관계에 대해 호기심도 가져요. 글쓴이님이 어릴 적에 받은 충격으로 지금까지 고생하시는 게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네요... 글쓴이 님은 아무런 잘못도 한 게 없고 오히려 그것이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