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했어야할 이야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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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했어야할 이야기
커피콩_레벨_아이콘내모습이대로
·2일 전
저는 여중생입니다. 반배정 때문에 원래 친했던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지게되었습니다. 저 혼자만 다른 반이 되었기때문이죠. 학기초엔 별탈없이 지냈습니다. 친구들은 혼자만 다른반이 된 저가 불쌍하다며 쉬는시간마다 저를 챙겨주는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당연히 오래가지 않을 걸 알고있었고 다른반이라 그런지 공감사가 달라서 점점 이야기할거리도 없어졌습니다. 저는 반에만 있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무리에 끼는 것이 눈치가보이고 불편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들으시면 그냥 평범한 학생의 이야기, 누구나 학생으로서 겪어봤을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서 이지경에 다다른 것 같거든요. 학교에 친구가 없다는것은 생각보다 외로운 일이었습니다. 저는 엄청 외향적인 성격인데 그 성격과 맞지않게 살아가야했기 때문이죠. 근데 문제는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진 이유가 단순 반배정 때문이 아니라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업보 때문이라는 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이 무서워지기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날 바라보고있을 것 같고, 나의 행동에 모두가 비웃을 것 같았습니다. 모두가 나를 째려보는 느낌이었고 도망치고싶었습니다. 밖으로 나갈땐 아무도 나를 못알아보도록 모자를 꾹 눌러쓰고 최대한 없는 사람처럼 행동했습니다. 우울했습니다. 우울하지 않으려고했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려고도 해봤습니다. 애써 숨겨왔지만 얼마안가 울분이 터졌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관계의 어려움이라는 걸 직면해보았습니다. 친구들은 제가 대화에 끼면 불편해했고 가끔 인사를 하면 안받아주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학기초에 저를 챙겨주려는 모습도 온데간데 보이지않았습니다. 그들한테 저는 이제 있어도되고 없으면 오히려 더 편한 존재가 된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존재의 가치는 자신이 매기면 안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우울해질수록 제 가치를 낮추게되었습니다. 필요한 존재여야만 살*** 수 있는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저의 필요성을 따지게됩니다. 친구와의 관계만이 고민이었으면 다행이었겠지만 저에게는 더 큰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나름 상위권을 차지하는 학생입니다. 그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지만 저희 학교는 공부를 잘하는 학교가 아니라서 저 또한 다른 학교 상위권과 비교했을때 학업 성적이 현저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생각 때문에 압박이 정말 크고 하루만 공부를 안해도 엄청나게 불안해집니다. 매일 10시에 집에옵니다. 힘이듭니다. 하루 과제를 끝내면 그다음 과제가 산처럼 밀려있습니다. 서울 대치동애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공부 조금하는 거 압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는 정신력이 걔네만큼 탁월하지 않습니다. 스트레스가 다이렉트로 쌓입니다. 학업에 관계 문제에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겹치니 이제야 힘들다는 걸 인지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발설하지 않은 이유는 그냥 모두 제잘못의 대한 업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어제 공부 덜해서 오늘 힘든거고, 내가 선택과목 혼자 다른 걸 선택해서 혼자 동떨어지게 된거고, 내가 예쁜옷을 안입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 이걸 타인에게 말함으로써 저는 더 자존감이 낮아지게되고 우울해지게 되고 답답해지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라도 저를 안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스무번 넘게했고, 차라리 이럴꺼면 쓰러져서 병원에서 합법적으로 근거있게 쉬고싶다는 생각을 스무번 넘게했고, 제발 세상이 좀 조용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스무번 넘게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안우울한데요 이게 한번 찾아오면 눈물이 너무 나요 제 입장이 아니라서 별거 아닌것같이 보이실 겁니다. 적어보니까 별 일 아닌 것 같아 보이긴 하네요. 저 안에 더 복합적인 일들이 있었습니다. 다말하기엔 너무 많고 상대에게 다 이해***려고 노력하는 저도 너무 ***같아서 최대한 간추려 적어보았습니다. 상담도 돈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근데 전 학생이라 돈이없어요. 뭔 상담한번에 몇만원씩이나 하더군요. 제가 학생이라 그런지 솔직히 가격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안타깝지만 가격부터가 심리를 더 안좋게만듭니다. 근처 상담센터에 가면 좋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어서 한번 남겨봅니다. 그냥 듣기좋은말 좀 적어주세요.
학업소외감인간관계우울증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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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를풀어라
· 하루 전
학교가 곧 직장인 시기에 친구 없이 학교를 다니는 건 괴로운 일이죠. 상담이 학문 지식을 활용하면서 경청과 분석이 실시간으로 필요하니 학생분께는 가격이 부담스러우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께 도움 요청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대인관계로 고통스러운 학교생활을 하고 계시는데 10시에 귀가까지 하신다면 제가 중학생이라면 고문처럼 느껴질 것 같거든요. 극복이 늦으면 비슷한 상황이 굴레처럼 반복되고 시간은 지나버리거든요. 학창시절은 다시 오지 않으니.. 잘못은 진솔하게 사과하고 잊어버리셔도 됩니다. 당시와 지금의 글쓴이님은 다른 분이시기도 하고요. 혹 글쓴이님께서 불안때문에 과장된 사고를 하고계실수도 있으니 믿을만한 주변인에게 도움을 청해보는게 좋은 방법 같습니다. 많이 힘드실텐데 휴식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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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ho11
· 하루 전
혼자만 다른 반으로 떨어져서 점점 겉돌게 될 때 그 외로움이랑 눈치 보이는 불편함은 겪어본 사람만 알아요 원래 외향적이었던 성격인데 학교에서 온종일 말 한마디 편하게 못 하고 억지로 죽은 듯이 지내야 하니 얼마나 답답하고 숨이 막혔을까요 심지어 그 이유를 다 내 탓 내 업보로 돌리기 시작하면서 모자 꾹 눌러쓰고 사람 시선까지 무서워졌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쿵 내려앉네요 친구 관계가 삐걱거린 건 그냥 반이 갈라지고 상황이 그렇게 흘러간 것뿐이지 글쓴분이 부족하거나 잘못해서 그런 게 절대 아니에요 거기에 성적 압박감까지 얹어져서 매일 밤 10시에 녹초가 돼서 들어오는데 쉴 틈도 없이 다음 과제에 쫓기니 몸이랑 정신이 버텨낼 재간이 없죠 차라리 쓰러져서 링거 맞고 합법적으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면 이미 한계치를 한참 넘어서 버텨온 거예요 절대 별일 아닌 것도 아니고 유난 떠는 것도 아니에요 관계에 학업에 혼자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운 짐들을 어린 나이에 악착같이 짊어지고 있었던 거니까요 지금 이렇게 털어놓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고 글쓴분은 충분히 사랑받고 존중받을 자격 있는 사람이니까 스스로를 너무 벼랑 끝으로 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짜 꼭 안아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