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 자주 무섭다는 감정이 듭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가부장|전업주부]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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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즘 자주 무섭다는 감정이 듭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alswl2741
·2달 전
안녕하세요, 20살 재수생입니다. 지금 시점으로 수능이 74일 남았는데 무섭다는 감정이 자꾸 들어요. 9모 성적은 작수보다 많이 올랐습니다. 지금 3-4등급대고 조금만 더 올리면 제가 원하는 대학에 원서를 넣을 수 있는데 이상하게 성적이 올랐음에도 다시 공부를 할 의지가 안 나요. 저는 학교 다니는 내내 공부에 대해 큰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 먼 미래라고 생각했고 사실 제가 가장 안일했던 이유는 제가 공부를 해도, 안 해도 학교 생활은 변하는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안해도 매일 아침 엄마가 깨워줘서 아침 먹고 가방매고 학교 가도 친구들이랑 놀다가 밥먹고 수업듣고 집에가고 이 패턴이 매일 반복되다 보니까 미래에 대해 관심이 없었습니다. 재수는 필수 삼수는 선택 사수는 가슴이 시킨다 이런 말이 떠도기도 했고 작년에는 주변에 재수를 쉽게 얘기하는 애들도 많았어서 저도 올해 1월 말부터 재수를 아주 쉽게 결정했습니다. 독재를 다녔는데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니 겁이 많아졌습니다. 인서울을 꼭 해야하는데 혹시 수도권으로 가게되는건 아닌지, 재수를 마치고 나면 저는 정말로 행복해질 수 있는건지, 여유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집 밖에 나가면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관찰합니다. 다들 안정된 삶을 사는 것 같고 여유로워 보이는데 저만 이 세상에 도태된 것 같고 불안정한 삶에 소속된 곳도 없는 것 같아서 앞으로 매일이 이렇게 되는건 아닌건지 삼수를 해서 점점 히키코모리가 되는건 아닌지 무서워요. 제가 제 성격을 알기 때문일까요 겁도 많고 자신감도 잘 없어서 저라는 사람을 발전***는 게 너무 힘듭니다… 재수하면서 이제 주변에 남은 친구나 지인도 한 명도 없고 다들 행복해보이는데 저만 제 곁에 아무도 없고 그냥 이렇게 영영 혼자가 될까봐 너무 무서워요. 한국에서 살고 싶지 않아요… 해외로 나가면 어쩌면 평생 알바만 할지라도 그 편이 더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수능이 끝난다고 행복할까요 작년에는 수능 끝나면 운동해야지, 놀러가야지 등등 계획을 잔뜩 세워놨는데 올해는 수능 끝나면 방 안에만 갇혀서 우울에 빠질까봐 저도 제가 너무 무서워요. 외로워서 그런걸까요 그냥 누구 하나라도 제 옆에서 안아주면 그거 하나라도 너무 행복해서 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이 없네요 부모님은 마이웨이 성격이라 제 인생 제가 알아서 살라고 재수 결과도 오로지 제 책임이라고 그냥 그렇게만 말하고 제 공부에 대해 터치를 안합니다. 그건 옛날부터 그랬어서 이제는 체념해요. 저도 부모님한테 심적으로 의지를 안 하려고 합니다. 의지 하고 싶어도 엄마아빠가 해주는말은 제게 와닿지가 않아요. 아빠는 가부장적이고 엄마는 전업주부라 사회나 대학, 입시에 대해 아무것도 진짜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래서 둘 다 대화가 안통해요 동생은 맨날 게임만 해서 저랑 말도 안 섞고 그냥 저는 20년 내내 외로웠고… 집에 사람이 네 명인데도 저는 매일 외로워요 아 진짜 울고싶은데 받아줄 사람도 없고 너무 비참하고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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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2달 전
안녕하세요. 요즘 무서운 감정이 드는 것,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재수라는 큰 도전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감정이에요. 주변에 친구가 없고, 부모님과의 소통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외롭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겠죠. 하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이런 감정을 나누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와의 상담도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요?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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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lac4885
· 2달 전
다른 사람들이 전부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 같다고 하셨는데, 꼭 그렇지는 않아요. 유튜브 영상에 비유하면, 질문자님이 보고 계신 다른 사람들의 삶은 5분 하이라이트 편집본이고 질문자님 스스로의 삶은 24시간 무편집본입니다. 당연히 질문자님이 느끼시기에는 하이라이트 편집본이 더 재미있을 수밖에 없죠. 우리는 다른 사람의 고충과 힘겨움에 대해 온전히 이해할 수 없기에, 당연히 다른 사람이 나보다 더 행복하고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할 수밖에 없어요. 모든 사람에게 나름의 고충과 불행이 있는데도요. 따라서 나와 다른 사람의 삶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나한테 너무 불공정한 게임이에요. 룰 자체가 불공정한 경기에서 내가 져버렸다고 자책하는 건 무의미해요. 그러니 일단 다른 사람과 스스로를 비교하지 말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몇 년 전까지 수험생활을 경험했던 일종의 선배로서 조심스럽게 적어보자면, 재수를 할 때 이번 수능도 망하면 어떡하지, 대학에 못 가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이 드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 수능이 끝난다고, 대학이 간다고 그런 고민이 바로 사라지지는 않아요. 인생은 길기에 늘 새로운 고민과 불안이 찾아오기 마련이고, 그럴 때마다 휘청거리고 주저앉는다면 우리는 앞으로 나*** 수 없겠죠. 그래서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에게 고민이 있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그럼 나는 그 고민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마음가짐이요. 말씀드렸듯이 모든 사람은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고, 다만 고민 때문에 삶을 멈춰버리지 않고, 고민을 계속하면서도 함께 자신의 삶을 살아가요. 그게 일반적인 삶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 지금 하고 계시는 고민을 아마 대학에 가서도 하게 되실 텐데, 그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고, 그럴 때마다 주저앉기보다는 그저 삶을 살아가면서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연습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난 뭘 해야 행복하지?에 대한 답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는 구할 수 없지만, 축구를 하면서 고민한다면 '아, 나는 적어도 축구할 때는 행복하지 않구나!'하고 하나의 선택지를 소거할 수 있잖아요. 그런 식으로 나를 힘들게 만드는 선택지들을 소거하면서, 나한테 맞는 행복한 선택지를 찾아나가는 게 인생 아닐까요. 또한 수험생 분께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대책 없는 소리일 수도 있지만, 수능 이후의 일은 일단 수능이 끝나고 나서 생각합시다. 수능이 끝난다고 행복할까?에 대한 해답을 수능이 끝나지 않은 상태인 지금 구할 수는 없어요. 불가능하고, 지금은 답을 구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요. 지금 할 수 있는 건 대학에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길어질 때는 의식적으로 끊어버리고 공부에 집중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내 고민이 무엇인가?에 대한 답과, 그래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분명히 다르거든요. 또한 마지막으로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학벌은 높을수록 좋을지는 몰라도 그것 자체로 우리 인생과 성공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자격증이나, AI를 다루는 능력이나, 인턴 서포터즈 공모전 대외활동 등... 학벌 외에도 기업에(대학생의 최종 목표는 어쨌든 취업이니) 나를 증명할 수 있는 건 무궁무진하게 많아요. 그러니 재수에 최선을 다하시되, 대입 결과가 나라는 인간의 성과를 곧장 결정한다고 스스로 낙인찍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횡설수설했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수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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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늟리로
· 2달 전
하고싶은게 있나요? 없다면 찾아보세요 너무 대학이라는것에 갖혀있지 말아요ㅠ 소속된곳이 없다는거는 반대로 보면 자유로운걸 수도 있어요